박원순 서울시장 된 뒤로 사업 심의 모두 뒤로 미뤄

“우리는 천호역세권 시프트 정책에 따라 정비구역변경 절차를 밟고 있는데 심의가 계속 보류 중이에요. 지난해 9월에 신청 들어간 것이 아직까지 발전소위원회에서 심의가 보류 중이니 참으로 난감하네요”

천호동에서 재건축사업을 하는 한 재건축 조합원의 얘기다. 이곳은 구역 내 주민 96%가 재건축사업에 찬성했고, 이제는 되겠지 하는 소망으로 기다리고 있는데 서울시에서 심의를 계속 보류하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심정이라고 한다.

이곳 재건축 조합원은 1~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재건축사업에 찬성한 상태라는 것이다. 지난해 9월 천호역세권 시프트 정책에 따라 정비구역을 변경해야 하는 절차를 가져야 했다.

이에 따라 시 발전소위원회에서 심의를 마쳐야 하는데 계속해서 보류하는 통에 그 이후 사업이 하나도 진행된 것이 없다는 것이다.

이곳은 지난 2010년 12월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정상적이라면 작년 말 경에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지금까지 조합원 분양신청까지 완료했어야 한다.

하지만 작년 10월 재보선이 이뤄진 이후 박원순 후보가 시장으로 당선되고 이곳의 모든 사업은 바람 없는 바다위에 표류하고 있는 형편이 되었다.

박원순 시장의 시 정책에 따라 서민중심의 시정으로 급변했고, 그에 따라 주민 대다수가 원하는 사업인데도 가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이곳 조합원들은 서울시에 ‘주민 청원서’를 제출하는 등 심의 일정을 잡아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서울시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고 있지 않아 이곳 사업은 언제가 될지 모를 표류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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