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4년간 오피스텔 분양물량이 이전보다 71%나 급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MB정부 출범 이후 4년 동안(2008년 2월일~2012년 2월)의 오피스텔 분양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3만9천5백23실로 조사됐다. 이는 MB정부 출범 이전 4년(2004년~2008년)간 2만3천57실과 비교해 71.4%가 늘어난 수치다.

오피스텔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아파트시장 위축, 전월세 수요 증가, 임대주택사업 요건 완화 및 세제지원 등 때문이다.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은 지난 2010년부터다. 아파트시장이 거래 침체로 약세를 보이자 적은 자금으로 접근할 수 있는 오피스텔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

또한 전월세 수요 증가로 최근 3년간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오피스텔 임대사업이 인기를 끌었고 이에 공급 물량도 늘었다.

마지막으로 오피스텔 바닥난방 허용면적 확대(전용면적 60㎡이하→85㎡이하, 2009.8.24 전월세시장 안정 대책), 주거용 오피스텔 임대주택 등록 허용에 따른 세제혜택(양도세 중과배제, 취득세․재산세 면제 또는 감면 등, 2011.8.18 전월세시장 안정 대책) 등 오피스텔 공급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 확대가 오피스텔 분양실적 증가에 영향을 줬다.

MB정부 4년 동안의 오피스텔 분양실적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8년(2월 25일~12월) 6천9백65실에서 2009년 1천1백21실로 감소세를 보였다가 2010년 8천8백54실, 2011년 1만9천9백91실이 분양하며 2년 연속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편 시도별로는 인천, 서울, 부산 지역의 오피스텔 분양실적이 크게 늘었다.

인천에서는 MB정부 4년간 총 8천8백78실이 분양했다. MB정부 이전 4년(2천20실)과 비교해 339.4%가 증가했다. 2008년과 2010년 논현지구, 송도국제도시, 청라지구 등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공급(5천3백44실)이 많았다.

서울은 7천4백74실에서 1만4천2백23실, 부산은 1천9백26실에서 3천8백56실로 각각 90.3%, 229.3% 늘었다. 서울은 2010~2011년 2년간 배후수요가 풍부한 송파구, 마포구, 서초구 중심으로 공급이 집중됐다. 부산은 분양시장이 호황을 맞은 지난해(2천5백7실)에 공급이 많았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이영호 소장은 “MB정부 임기 4년간 오피스텔 분양실적이 늘어난 데는 소형 주택 임대수요 증가와 정부의 지원이 컸다”며 “아파트시장 침체로 투자자들이 임대수익이 안정적인 오피스텔에 몰리면서 오피스텔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