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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커] AI(인공지능)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경쟁국들의 공격적 투자…대비책 마련 시급AI 쇼크와 AI 시장의 성장에 따른 대응… AI 인공지능 쇼크
염정민 기자  |  2580@newswor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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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8  10: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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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커_염정민 기자] 지난해 3월 9일부터 15일까지 세계의 모든 시선은 인간과 AI 즉 인공지능이 펼치는 세기의 대결에 집중됐다. 인간 대표로 나온 사람은 대한민국의 이 세돌 9단 이었고, AI 대표로 나온 것은 구글의 ‘알파고’였다.

대결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인간과 AI의 대국에서 AI의 압승을 예상하는 사람은 드물었다. 오히려 바둑은 체스와 달리 경우의 수가 많기 때문에 AI가 이세돌 9단에 완패를 당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정도로 예상은 백중세가 대세였다.

하지만 5번의 대국에서 인간 대표인 이세돌 9단이 이긴 것은 단지 1판뿐이었다.

이런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에 중국의 커제는 자신만만하게 알파고에게 도전장을 던졌고 구글의 알파고는 그 도전을 받아들여 중국 현지 시각으로 올해 5월 23일부터 5월 27일까지 3번의 대국을 진행했다.

결과는 커제의 3전 전패, 이 경기 후 알파고는 바둑계에서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에 이세돌 9단은 AI인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인간으로 남게 됐다.

이세돌 9단은 자신의 대국 후 지난 1월에 나온 신형 알파고의 대국을 보며 “알파고가 더 강해졌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세돌 9단의 평가는 단순히 그의 인품에서 나온 겸손이라기보다는 바둑 고수로서 내린 냉정한 평가에 가까웠다. 실제로 알파고라는 AI는 스스로 학습을 하는 알고리즘을 갖추어 판을 거듭할수록 강해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런 학습 능력은 알파고에게만 부여된 것이 아니라 현재 출시되는 대부분의 AI가 갖고 있는 능력이기에 먼 미래에는 AI가 인간의 영역을 완전히 잠식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우려스러운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 지난 2016년부터 4차산업혁명에 거대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그 중 AI에 대한 기술은 세계 열강들이 앞다퉈 선점하려는 산업 중 하나다. 하지만 아직 우리 한국은 AI에 대한 기술개발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시급한 지원 등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그래픽_황규성 디자이너>

◆ 우리 주위의 AI, AI 비서와 AI 스피커

이미 AI는 우리의 삶속에 깊이 들어와 있는 존재다. 이 중 우리가 가장 빈번하게 만날 수 있는 존재로 아이폰의 ‘시리’와 갤럭시S8부터 탑재된 ‘빅스비’로 대표되는, 스마트 폰 AI 개인 비서 앱을 들 수 있다.

AI 개인 비서 앱은 초기에는 사용자가 앱에 음성 명령을 내려 음악 감상을 하거나 문자를 보내는 등의 비교적 단순한 명령을 수행했다. 하지만 요즘의 AI 개인 비서 앱은 사용자와 농담을 주고받거나 비트박스 대결을 펼치는 등의 기능까지 갖추어 점점 더 기계에서 사람의 능력에 가까워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스마트 폰의 보편화로 인해 사람들은 아이폰이나 갤럭시 같은 스마트 폰을 비교적 손쉽게 소유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아이폰의 시리와 갤럭시S8의 빅스비 중 누구의 인공 지능이 더 뛰어난지와 같은 다소 엉뚱한 호기심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섭이는 못 말려’ 라는 유투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투버는 실제로 시리와 빅스비의 성능 대결 실험을 선보여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는 16분 3초에 달하는 영상인데 공식적인 실험 결과라기보다는 엉뚱한 실험에 가깝기 때문에 관심이 있는 분은 링크를 확인하기 바란다.

   
▲ 사진 캡쳐: 유투브 섭이는 못말려 <클릭하면 유투브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위에서 나온 시리와 빅스비의 대결 결과부터 말하자면 아직 AI 개인 비서가 가야할 길은 멀어 보인다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논문 ‘인공지능의 IQ 평가 및 지능 등에 관한 연구’가 코넬 대학의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관심을 집중하기도 했는데, 이 논문은 중국과학원 가상경제 및 데이터 과학 연구센터에 소속된 세 명의 중국인 연구자가 수행한 것이라고 코넬 대학은 밝혔다.

연구진은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마이크로소프트의 빙(Bing), 애플의 시리(Siri) 등 AI를 분석해 인간의 IQ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수행했다.

테스트는 세계 50개의 AI와 6세, 12세, 18세의 실험 대상에게 IQ 테스트를 진행해 점수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수행됐다. 그 결과 구글은 26.5점을, 바이두는 23.5점을, 소우거우는 22점을 획득해 6세의 실험 대상이 거둔 55.5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점수를 거두었기 때문에 연구진은 아직 AI가 가야할 길이 멀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알려졌다.

다른 AI 관련 산업 경향으로 최근 AI 스피커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들 수 있다.

AI 스피커 제품으로는 아마존의 ‘에코’, 구글의 ‘홈’, SK 텔레콤의 ‘NUGU’, KT의 ‘기가 지니’, LG의 ‘스마트씽큐 허브 2.0’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에코, 홈, NUGU가 전통적인 AI 스피커의 역할을 한다면 기가 지니나 스마트씽큐 허브 2.0은 단순히 AI 스피커에서 벗어나 복합 스마트 기기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을 그 특징으로 하고 있다.

KT의 ‘기가 지니’는 사물 인터넷 기술과 접목되어 도어 록, 가스 밸브, 공기 청정기 등의 다양한 기기를 컨트롤 할 수 있고, 올레 TV와 지니와 연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복합 스마트 기기로 분류하는 것에 부족함이 없다고 할 수 있다.

LG의 ‘스마트씽큐 허브 2.0’ 또한 스마트씽큐 센서와 함께 사용 시에는 에어콘, 냉장고, 청소기 등을 음성으로 조종할 수 있어 복합 스마트 기기로 분류하는 것이 적합하다 볼 수 있다.

이처럼 AI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이미 생활 밀접한 곳에서 그들의 존재감을 우리에게 점점 부각시키고 있는 중이다.

◆ AI 시장을 위해 돈 쏟아 붓는 경쟁국들

시장조사업체 IDC는 전 세계 AI 시장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55.1%씩 성장해 2016년의 시장 규모 80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470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어 놓았다.

한편 미국, 일본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AI 시장의 선점을 위해 막대한 재원을 쏟아 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4월 직업분석업체 PAYSA는 AI 인력 영입을 위해 각 기업들이 투자한 금액을 산출해 발표했다. 조사에 의하면 아마존이 약 2억 2800만 달러, 구글이 약 1억 3000만 달러, MS가 약 7500만 달러를 투자해 AI 기술 인력 확보에 대한 투자 순위에서 미국 기업이 1위부터 3위까지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 기업은 인력 확보에만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AI 관련 기술 개발(R&D)에 대해서도 막대한 투자를 했는데, 이 규모는 대략 연간 3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발표됐다.

또한 일본 기업 소프트뱅크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펀드(PIF), 애플, 퀄컴 등과 협력해 AI, 사물 인터넷 분야 투자를 위해 1000억 달러 규모의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를 설립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는 한화로 112조원을 넘는 규모의 초거대 펀드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한국에서는 KT가 ‘AI 교육센터’를 개소하고 일반인에게도 AI 알고리즘 개발 실무교육 과정을 진행하고 있고,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를 때 2014년 이후 삼성전자가 AI 부문에 약 480억 원을 투자하는 것 외에도 여러 기업들이 AI 부분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경쟁국들의 투자 규모와 비교해볼 때 규모 면에서 현격히 적은 것이 사실이므로,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지원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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