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김대중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

“광주형일자리·인공지능으로 기업·인재 찾아오는 광주로 변화”

“대구와의 병상연대 등 코로나19 선제적 대응으로 K방역 이끌어”

“민주·인권·평화의 김대중 정신 인류 보편적 가치로 발전시킬 것”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가르침과 신념을 받들어 광주가 담대한 전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사를 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이 시장은 18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모식 및 추모음악회’ 추모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급변하는 시대 흐름에 맞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지,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이 깊어질수록 대통령님의 빈자리가 크게 다가온다”면서 “이럴 때 우리 가슴에 오롯이 새기는 말씀 하나가 ‘두렵다고 주저앉아 있으면 아무것도 변화할 수 없다’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가르침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다섯 번의 죽을 고비와 6년여의 옥고, 10년 세월의 망명과 55차례의 가택연금 등 상상할 수 없는 탄압을 당하시면서도 오직 국민과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셨다”면서 “대한민국을 정보화 중심의 IT강국으로 세워냈고, 남북 화해와 협력, 평화통일을 향한 굳은 의지와 실천이 한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용기 있는 자들의 ‘행동하는 양심’을 강조했던 대통령님의 꿈은 평범한 사람들이 차별받지 않고,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넉넉하고 풍요로운 세상이었다”면서 “대통령님은 떠나셨지만 우리 광주는 그 신념과 희망을 좇아 선하고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강해지는 사회,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사람들이 우대받는 사회, 변화하고 혁신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담대한 전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구와의 병상연대는 전국적 울림을 주었고 한발 앞선 선제적 대응이 K-방역의 성공을 이끌었으며 최근에는 미국의 저명한 과학자가 광주의 모범사례를 소개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면서 “덕분에 오늘도 광주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현장 추모식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모식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모식

이어 “광주형일자리와 인공지능의 양대 축을 두 날개 삼아 경제1번지로 새롭게 도약하면서 떠나는 광주에서 기업과 인재들이 찾아오는 도시로 바뀌고 있으며 올들어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매월 출생아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대통령님께서 늘 강조하셨던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을 시정에 반영한 결과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김대중’을 상징하는 민주‧인권‧평화의 정신을 인류 보편적 가치로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우리 광주는 앞으로도 시대의 선두에서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추모식 및 추모음악회는 지난해 제1회 행사에 이어 올해 진행하는 제2회 평화주간 행사중의 마지막 행사이다.

한편 이날 추모식이 끝난 후 ‘사람을 하늘처럼, 세계를 한집처럼’를 주제로 열린 추모음악회에는 소프라노 김선희, 테너 김백호, 소프라노 임현진, 바리톤 김철웅, 싱어송라이터 정용주, 민중가수 류의남, 최고은, 광주시립합창당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지역확산 방지 등 방역수칙을 감안해 49명 이하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