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모빌리티가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선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23일 IPO를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EP)를 국내외 중요 증권사에 발송했다. 다만 상장 일정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내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지난 금요일 REP를 발송했다는 말이 나왔으나, <뉴스워커>의 취재 결과 REP발송은 지난 월요일에 진행됐으며 상장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뉴스워커>와의 인터뷰에서 “알려진 사실과는 다르게 상장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에 있다”라며 “상장 시기 역시 시장 변동 가능성에 따라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7년 카카오가 스마트모빌리티 사업부가 분사돼 설립됐다. 택시 호출 플랫폼 ‘카카오T’의 제작 및 운영 업체로 알려진 카카오모빌리티는 설립 이후 택시, 주차, 내비게이션, 전기자전거 등 전반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6월 시외버스, 기차, 셔틀에 이어 항공 서비스를 론칭했으며 퀵서비스, 택배를 시작으로 ‘사물의 이동’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리운전업계 1위 서비스인 ‘1577 대리운전’과 손잡고 전화콜(전화호출) 시장의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IBK투자증권 이승훈 연구원은 지난 11일 “카카오뱅크가 IPO이후 약 34조원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페이, 엔터테인먼트, 모빌리티의 기업가치에 대한 기대치가 상승하고 있다”라며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동 서비스에서 여행까지 사업 영역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수익모델을 결합했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