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산업] 도로에서 APP 기반 화물차 군집주행 ‘곧 일상된다’
[뉴스워커_산업] 도로에서 APP 기반 화물차 군집주행 ‘곧 일상된다’
  • 염정민 기자
  • 승인 2021.09.17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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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율주행 기술과 통신 인프라 구축으로 화물차 군집주행 상용화에 대비해야
그래픽_뉴스워커 AG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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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화물차 군집주행 최종성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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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9국토교통부영동선중부내륙선등의 약 80km 구간에서 화물차 4대를 투입하여 군집주행 시연을 진행했으며, 온라인으로 지난 4년 동안 개발해온 화물차 군집주행 기술의 최종성과 보고회를 가졌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부터 한국도로공사’, ‘현대자동차’, ‘카카오모빌리티’, ‘국민대’, ‘아주대13개 기관과 함께 98.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화물차 군집주행 기술 개발을 추진해왔다.

202011월 이미 실제 도로에서 화물차 군집주행 기술을 시연한 바 있으나, 최근 99일에 시연된 군집주행 기술은 작년보다 더 진일보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진행된 군집주행 시연에서는 작년에 수행된 시연보다 화물차 1대가 더 추가되었으며 시연구간도 8km에서 80km로 대폭 증가됐다.

또한 화물차의 운행속도도 80km/h에서 90km/h10km 증가시켰으며 차량 간격 또한 15.6m에서 12.5m3.1m 축소하는 것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시연에서 화물차들은 처음부터 대열을 이뤄 군집주행을 실시한 것이 아니라, 각자 주행 중에 합류와 이탈을 실시하는 군집주행을 선보였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덕평IC’~‘이천IC’에서 1호차가 단독주행을 실시하는 도중 이천IC에서 2호차가 그리고 여주JC’에서 3호차가 진입해 대열에 합류했으며, ‘문막IC’에서는 3호차가 대열에서 이탈하고 4호차가 진입하여 군집주행 대열을 재구성하는 시연을 실시했다.

주행 중에 화물차의 재원과 목적지 등을 기반으로 군집주행의 대열을 구성 혹은 분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 다른 회사 소속의 화물차라도 필요에 따라 군집주행을 실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하여 카카오는 APP을 기반으로 군집주행을 원하는 화물차들을 매칭하는 시스템을 구현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화물차 군집주행의 장점


군집주행연구단은 화물차의 군집주행이 가능함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이점으로 연비 개선과 CO2 배출 감소’, ‘교통정체 완화’, ‘물류경쟁력 개선’, ‘운전 편의성과 안전성 향상4가지를 언급했다.

먼저 화물차 군집주행에서 선행 차량이 공기의 저항을 일정부분 감소시켜주므로 후행 차량을 포함한 차량들은 같은 거리를 주행하는 것에 있어 연료 소모가 감소하고 그 결과 CO2 배출도 감소한다.

연구단은 3대의 화물차가 군집주행을 할 경우 선행 차량은 4%, 2호차는 8%, 3호차는 6%의 연비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했는데, 이는 화물차의 유류비 절감으로 이어져 운송회사의 경영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안전운행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차량 간격을 감소시킬 경우 도로용량이 증가하여 교통정체 완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2018대한교통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인 한양대학교 조영’, ‘이설영’, ‘오철‘Impacts of Truck Platooning in Mixed-traffic Conditions on Freeway Capacity’에 따르면 화물차 2, 군집 내부 간격 10m 등의 조건을 줄 경우 도로용량이 기존 용량 대비 약 17.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화물차 군집주행으로 연비가 개선되고 도로용량 증가 등으로 교통정체가 완화될 경우 이는 화물 운송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국가 물류경쟁력 향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화물차 군집주행 기술은 운송기업과 국가뿐만 아니라 화물차 운전자들의 운전 편의성과 안전성을 향상시켜 노동자들에게도 이점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이 개발하고자 하는 화물차 군집주행은 V2X(차량과 사물 간 통신)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것에 특징이 있다.

차량간 통신인 V2V 기술을 이용할 경우 선행 차량이 획득한 정보를 후행 차량도 실시간으로 습득할 수 있으며, 차량과 교통인프라 사이의 통신인 V2I 기술을 활용할 경우 운전자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거리에서 사고가 발생했는지 혹은 교통정체가 일어났는지도 알 수 있다.

즉 돌발 상황과 교통정체 등 다른 차량과 교통안내소 등의 인프라와 교통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차량의 시스템만을 이용하여 얻을 수 있는 정보량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습득하여 운전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좀 더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런 배경에서 화물차 군집주행 기술 수준이 향상될수록 화물차 운전자들의 부담은 낮아지고, 특히 장기간 운전 필요성이 낮아지므로 졸음운전에 의한 사고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물론 화물차 군집주행 기술을 당장 상용화하기에는 극복해야 할 문제들이 다소 존재한다는 평가가 많다.

그러나 한국은 자율주행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특히 5G기술을 포함한 최신 통신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잘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높은 수준의 화물차 군집주행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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