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과 GS건설의 자존심을 건 승부에서 GS건설의 승리로 끝이났다. 이곳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사업에 불과 35표 차로 2주동안 수십억의 홍보비를 쏟아 부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싸움에서 양 사 모두 건설사 입장에서는 남는 사업이 아닌 출혈경쟁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긴장감과 흑색선전 등으로 재건축·재개발시장에 혼란을 야기했던 과천주공6단지재건축사업의 시공사가 GS건설로 최종 선정되면서 마무리됐다.

이번 시공사선정총회에서 대우건설과 GS건설의 표차는 불과 ‘35’표 차로 수십억을 쏟아 부었던 이날 시공사선정총회는 35표가 모든 것을 가름했다.

업계에 따르면 서면결의(총회를 참석하지 못하는 조합원이 내는 일종의 부재자 투표)에서 10표 차로 GS건설이 다소 앞선 상태에서 시작된 이날 총회는 935명의 직접참석에서 대우건설은 GS건설의 25표를 이기지 못하고 총회자리에서 물러났다. 총 투표는 대우건설 578표, GS건설 613표로 조합은 최종 집계했다.

▲ 지에스건설의 홍보 전단지
총회가 끝난 후 GS건설은 환호를 지르며, “GS건설”을 외치며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를 나오는 조합원들을 향해 외쳤다.

총회장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개표를 다 마친 상태에서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으나, 인터넷 신문에서 GS건설의 1보를 보내는 등 개표 발표 전에 이미 결과를 알게 됐다. 포털사이트 다음 및 네이버 뉴스에 이미 과천주공6단지의 시공사가 GS건설로 정해졌다는 것이 현장의 개표발표보다 먼저 뜬 것이다.

이에 한 조합원은 “이미 인터넷에 결과가 다 나왔는데, 왜 발표를 안고 뜸을 들이냐”라는 볼멘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에 시공사로 선정된 GS건설은 60일 이내에 이곳 조합과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2008년 이후 아파트 신규공급이 전무했던 이곳 과천시에 차기로 GS건설이 아파트를 공급하게 됐다. GS건설은 조합원에 보내는 전단지에 래미안을 능가하는 과천의 랜드마크를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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