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시네마테크’광주지역 어린이들과 <우리의 영화> 제작

어린이 경쟁부문 올라 22~24일 폴란드서 상영

ACC 시네마테크와 광주지역 어린이들이 만든 입체(3D)영화가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초청을 받아 화제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직무대리 이용신)과 아시아문화원(ACI, 원장 이기표)은 “ACC 시네마테크가 광주지역 어린이들과 함께 제작한 입체영화 ‘우리의 영화’ 가 ‘푼토 이 라야(PUNTO y RAYA) 국제영화제’ 어린이 경쟁부문 초청 받아 22~24일 폴란드에서 상영된다”고 21일 밝혔다. 

ACC 시네마테크 필름 워크숍 현장
ACC 시네마테크 필름 워크숍 현장

<우리의 영화>는 광주지역 7~11세 어린이 17명이 1주일 동안 영상작가의 지도를 받아 공동으로 제작한 12분 분량의 단편영화다. ‘ACC 시네마테크’ 필름공동연수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각기 주어진 10초 내외 분량의 35m 필름에 그림을 그리고 미디(MIDI) 기기를 통해 즉흥적인 음향을 만들었다. 총 4개의 짧은 이야기로 구성된 필름은 <우리의 영화>란 제목으로 완성됐다.

영화는 각각의 4개의 작품으로 이번 영화제에 소개된다. ‘신나는 호러영화’ ‘글리터 좀비’ ‘여러 개의 그림자’ ‘액체로 만들어진 블랙홀’ 제목으로 상영된다. ‘ACC 시네마테크 키즈’라는 단체명과 함께 17명의 참여 어린이들이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ACC 시네마테크’는 지난 2019년 매체 이해 교육의 하나로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입문’ 필름 공동연수를 운영했다. 참여 어린이들은 이미지를 재현하는 과정부터 편집을 통해 영상과 음향을 입히는 과정, 디지털 기기를 통해 3D로 변환되는 과정까지를 만들면서 필름제작을 이해하고 체험했다. 

‘푼토 이 라야 국제영화제’는 지난 2007년 스페인에서 시작한 이후 매년 유럽 각지를 돌며 개최하는 것이 특징이다. 독일 ZKM을 비롯한 유럽의 50개 이상 문화예술기관이 개최했다. 세계적인 미디어 작가들이 라이브 공연을 하는 등 500여 명의 예술가들이 모이는 축제다. 

올해는 오스트리아와 폴란드 두 곳에서 개최되며 어린이 부문은 22일부터 24일까지 폴란드 CeTa 오비오비주얼 테크놀로지 센터(CeTa Audiovisual Technology Center)에서 열린다. 올해 청소년 부문은 12개국의 60편 이상의 작품이 출품됐고, <우리의 영화>는 공식 경쟁부문에 선정됐다.

영화제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ACC 시네마테크는 해당 작품 외에도 2018년도부터 아시아 지역의 영상작가들의 작품 14편을 제작해왔다. 현재까지 토론토국제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BFI 런던국제영화제,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암스테르담국제영화제, 오버하우젠국제단편영화제 등 세계의 주요 국제영화제에 공식경쟁부문으로 선정되었으며, 국내외 30여 곳에 잇따른 초청과 상영이 이어지고 있다. 

ACC 시네마테크는 아시아의 실험영화와 미디어아트를 중심으로 연구, 수집, 제작, 상영 등을 맡고 있으며, 제작 작품을 비롯하여 직접 수집하고 발굴한 아시아의 주요 자료 600여 점을 국내외에 소개하고 유통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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