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에서 주류로
국내 출시된 서브컬처 게임
서브컬처 게임 출시 예정작

최근 몇 년간 국내에서 흥행한 서브컬처 게임은 일본·중국의 게임사가 대표했다. 2016년 출시된 ‘소녀전선’(미카팀)은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톱5에 들기도 했으며, 지난해 9월 출시된 중국의 게임사 미호요의 ‘원신’은 출시 1년이 넘은 서브컬처 게임임에도 국내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본문 중에서>
최근 몇 년간 국내에서 흥행한 서브컬처 게임은 일본·중국의 게임사가 대표했다. 2016년 출시된 ‘소녀전선’(미카팀)은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톱5에 들기도 했으며, 지난해 9월 출시된 중국의 게임사 미호요의 ‘원신’은 출시 1년이 넘은 서브컬처 게임임에도 국내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본문 중에서>

비주류에서 주류로


최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주류로 자리 잡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서브컬처 게임들이 상위권 지표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넥슨이 지난 9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수집형 RPG ‘블루 아카이브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매출 톱5에 진입하기도 했다.

서브컬처(subculture)는 주류 문화에서 벗어난 하위문화를 뜻하는 의미로, 서브컬처 게임 장르는 일반적으로 애니메이션 풍의 그래픽 및 캐릭터가 등장하는 마니아 기반의 게임을 뜻한다. 이러한 게임은 다양한 게임의 장으로 접목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며, 다른 게임보다 이용자의 충성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 몇 년간 국내에서 흥행한 서브컬처 게임은 일본·중국의 게임사가 대표했다. 2016년 출시된 소녀전선’(미카팀)은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톱5에 들기도 했으며, 지난해 9월 출시된 중국의 게임사 미호요의 원신은 출시 1년이 넘은 서브컬처 게임임에도 국내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도 서브컬처 게임을 출시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서브컬처 게임의 경우 타 장르보다 유저의 충성도가 높을 뿐 아니라 가입자당평균매출(ARPU)과 장기적으로 게임을 지속하는 이용자도 많다. 게임 속 세계관에 등장하는 캐릭터에 대한 팬덤이 형성됨에 따라 게임의 확장과 굿즈 판매 비율도 높은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게임 시장의 주류는 MMORPG 장르이지만, 최근 국내외 서브컬처 게임의 입지도 두드러지고 있다"라며 "서브컬처 게임은 팬덤이 중요한 장르인 만큼 인기 게임의 2차 창작물이 활발히 공유되고, 온라인에서 밈(meme)화 되면서 대중적인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서브컬처 게임이 주류로 자리잡고 있음을 전했다.


국내 출시된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넥슨)
블루 아카이브(넥슨)

넥슨은 지난 9일 자회사인 넷게임즈에서 제작한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를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학원도시를 배경으로 다양한 학생들의 이야기가 담긴 미소녀 수집형 RPG로 청아한 분위기의 일러스트 작화와 더불어, 미소녀 게임에서 주로 사용되지 않는 3차원 SD로 설계됐다.

블루 아카이브는 출시 이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원스토어 사전등록에 100만명 이상이 몰리기도 했으며, 출시 직후에는 양대 마켓에서 인기 순위 1위와 매출 순위 톱5에 진입하기도 했다.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넥슨)<br>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넥슨)

넥슨의 국내 서브컬처 게임 출시는 첫 도전이 아니다. 넥슨은 지난 819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코노스바 모바일)’을 출시했다. ‘코노스바 온라인900만 부 이상 판매된 일본의 인기 라이트노벨 이 멋진 세계의 축복을!’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지난 2월 일본과 9월 대만 출시 후 현지 애플 앱스토어 인기게임 1, 최고 매출 3위권(일본) 안에 진입하는 등 현지 유저 사이에서 성공적인 평가를 받았다.

반면 국내 흥행에는 실패했다. ‘코노스바 온라인은 국내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2·매출 20위 안에 진입하는 등 초기 흥행에는 성공했으나, 11월 기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흥행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 밖에도 국내 출시된 서브컬처 장르의 게임은 카카오게임즈의 수집형 리듬게임 뱅드림! 걸즈밴드파티’, 시프트업의 모바일 수집형 RPG ‘데스티니 차일드등이 대표적이다.


서브컬처 게임 출시 예정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카카오게임즈)<br>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카카오게임즈)

출시가 예정된 서브컬처 게임 중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게임은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 우마무스메는 이미 일본에서 구글플레이 및 앱스토어 1위 자리를 차지한 게임으로, 카카오게임즈는 현지에서 서비스를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의 이름을 이어받은 캐릭터를 육성하고, 레이스의 승리를 목표로 플레이해 나가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국내에서도 말딸이라는 애칭으로 일본 서버에서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케:승리의 여신 (시프트업)<br>
니케:승리의 여신 (시프트업)

시프트업 부산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1’에서 모바일 미소녀 건슈팅 게임 니케:승리의 여신(니케)’을 선보였다. ‘니케는 흥행작 데스티니 차일드에 이은 시프트업의 서브컬처 게임으로 2022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시프트업에 따르면 니케는 정체불명의 병기에 의해 몰락한 지구에서 인류를 대신해 싸우는 안드로이드 생명체 니케를 주인공으로 하는 모바일 미소녀 건 슈팅 게임이다. 미소녀 게임이 전투에서 주로 SD 캐릭터를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니케은 자신의 캐릭터를 그대로 전투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작에서 사용된 Live2D3D 페이퍼 폴딩, 스파인 및 물리엔진 등의 기술이 도입되기도 했다.

아우터플레인(스마일게이트)
아우터플레인(스마일게이트)

MMORPG ‘로스트아크로 유명한 스마일게이트도 내년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 아우터플레인을 출시할 예정이다. 브이에이게임즈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서비스할 예정인 아우터플레인은 이세계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서브컬처 장르의 턴제 RPG 모바일 게임으로, 3D카툰 렌더링으로 구현된 캐릭터와 턴제 기반의 전투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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