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미디어팀 김철영 기자] 지난 12월 서울 주거시설 경매 관련 지표를 살펴보면 강남권과 비강남권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더 심해진 걸로 분석됐다.

▲ 자료=지지옥션

12월 서울 주거시설 경매는 373건이 진행돼 157건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95.9%로 전월대비 1.2%p 하락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8·2 대책 이후에도 강남권 아파트 시세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계속 상승하고 있다. 이는 법원 경매 부동산 시장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 자료=지지옥션

낙찰 물건을 살펴보면 강남권과 비 강남권 격차가 확연했다. 12월 낙찰가율 상위 10건 중 7건이 강남 3구 물건이었으며, 낙찰가율 100% 이상이었던 46건 중 16건이 강남권이었다. 반면 낙찰가율 100% 미만이었던 108건 중 강남 3구 물건은 3건에 불과했다.

2017년 서울 연평균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94.6%로 2016년(92.3%) 대비 2.3%p 상승했다. 2012년 76.2% 이후 5년 연속 상승 중이다.

12월 서울 업무상업시설은 282건이 진행돼 101건이 낙찰됐다. 진행건수는 지난 1월 309건을 기록한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많았으며 낙찰건수는 2016년 11월 101건을 기록한 이후 1년 1개월 만에 100건을 넘겼다. 종로구 창신동 소재 근린상가가 감정가의 73%인 57억1000만원에 낙찰돼 12월 최고가 낙찰 물건이 됐다. 2017년 업무상업시설 연평균 낙찰가율은 74.7%로 2016년 76.5% 대비 1.8%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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