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거리두기 강화는 변수

<그래픽_뉴스워커 AG1팀>
올해 3분기 적자 전환된 데 무학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3분기 사회적 거리 두기 본격 시행으로 실적이 부진했다”면서 “국내 주류업계 영업이 전반적으로 타격을 입었던 상황”이라고 언급...,<본문 중에서>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 6월 음료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브랜드 평판 지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1, 롯데칠성음료(대표 박윤기)2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결과는 소비자의 참여 및 소통량, 시장 평가, 사회공헌 활동 등으로 측정됐다.

현재 주류시장 1·2위 기업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 영업이익이 올해 3분기에서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작년비 하이트진로는 영업이익이 19.5% 줄었고,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73.8% 늘었다.

<뉴스워커> 취재진은 주류업계 선두에 있는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 아울러 무학(대표 최재호, 이수능)까지 올 3분기 누적 실적을 살펴보고, 실적과 관련한 업계 관계자 설명도 담았다.


3분기 누적 롯데칠성음료 웃었고하이트진로·무학 울었다


*연결기준(출처=각사별 분기보고서)
*연결기준(출처=각사별 분기보고서)

3분기 누계실적에서 롯데칠성음료는 매출,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고루 성장했다. 반면에 하이트진로는 전 부문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무학의 경우 매출이 줄었고, 순손실 폭은 늘었다.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연결기준 20213분기 누적 16579억원의 매출액(수익)을 기록했다. 앞서 기록한 2020년 동기 누적 매출액 17397억원 대비 4.7%(818억원) 감소한 수치다.

하이트진로는 올 3분기 누적 매출이 소폭 줄었고, 영업이익·순이익도 감소세를 보였다.

3분기 누적 기준 20201746억원의 영업이익이 난 데 이어, 2021년 영업이익 14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9.5%(342억원) 줄어든 수준.

202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661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2020년 동기엔 1004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이 났다. 올해 기준 전년 대비 34.1%(343억원) 하락한 것.

또한 롯데칠성음료는 연결기준 20213분기 누적 1906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앞서 기록한 2020년 동기 누적 매출액 17506억원 대비 8.9%(1559억원) 증가한 수치다.

롯데칠성음료는 올 3분기 누적 매출 상승과 함께 영업이익·순이익도 성장했다. 특히 순이익 부문이 3배 이상 늘었다.

3분기 누적 기준 2020939억원의 영업이익이 난 데 이어, 2021년 영업이익 16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73.8%(693억원) 오른 수준.

202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402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2020년 동기엔 453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이 났다. 올해 기준 전년 대비 209.4%(949억원) 상승한 것.

아울러 무학은 연결기준 20213분기 누적 92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앞서 기록한 2020년 동기 누적 매출액 1031억원 대비 11.2%(104억원) 줄어든 수치다.

무학은 올 3분기 누적 매출 감소와 더불어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순손실 폭은 2배 이상 늘었다.

3분기 누적 기준 202017억원의 영업이익이 났지만, 2021년 영업손실 15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2021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은 182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2020년 동기엔 71억원의 누적 당기순손실이 났다. 올해 기준 전년 대비 156.3%(111억원) 늘어났다.

한편, 1217일 기준 시가총액은 하이트진로 2935억원, 롯데칠성음료 12063억원, 무학 2474억원이다.


3분기 실적결과 요인4분기 전망까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7·8월 맥주 성수기 직전 시행됐다. 때문에 국내 주류업계 전반이 유흥시장 영업에 직격타를 받았다. 11월 위드 코로나에 접어들었지만, 지난 8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000명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점점 줄어 나흘 뒤엔 확진자 수 5000명대를 기록했다가 14일 다시 7000명대를 넘어섰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했으나, 코로나시국에도 시장지배력을 유지해 왔고, 판관비 축소 등도 진행했다면서 “2019년 신제품 테라, 진로 출시 이후 맥주 및 소주 주력상품과 가정시장 내 수입맥주의 인기를 이어 갔다고 설명했다.

맥주의 경우 테라 출시를 한 뒤 판매 성장을 통해 지난해 7년 만의 흑자를 기록, 이후로 흑자가 지속되고 있고, 소주 부문은 안정적인 판매율을 이어 가고 있다.

관계자는 “11월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유흥시장 활성화 움직임도 있었기에 4분기 주류소비 회복을 전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데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음료 부문의 매출 신장엔 제로탄산 발매, 신제품 출시가 주요했다면서 무라벨 제품을 지속 확대하는 등 친환경활동 강화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생수 제품에 대한 배송 전담조직 확대 운영, 온라인전용 상품 확대 및 마케팅 강화로 온라인채널 매출이 올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56% 상승한 부분.

관계자는 주류 부문의 경우 가정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6월 처음처럼 페트 제품의 전면 리뉴얼을 진행했고, 클라우드도 투명페트 제품으로 출시했다면서 와인 부문도 작년비 올 3분기 누적 약 42%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현재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제품들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고 하면서 수제맥주 위탁생산을 통한 공장 가동률도 개선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3분기 적자 전환된 데 무학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3분기 사회적 거리 두기 본격 시행으로 실적이 부진했다면서 국내 주류업계 영업이 전반적으로 타격을 입었던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관계자는 지난 9월 출시한 신제품의 효과 등으로 4분기엔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계적 일상 회복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하이트진로 5166억원, 롯데칠성음료 5074억원, 무학 291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 4분기 매출 예상치는 하이트진로의 경우 5448억원, 롯데칠성음료는 5511억원이다. 전년도 매출 규모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전망된 것. 무학 측은 신제품 효과 등으로 수요가 회복돼 실적 개선도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