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동역~빛그린산단 10㎞, 자율주행차량에 신호·돌발 정보 등 제공

‘자율협력 지능형 교통 서비스’ 완료… 교통 안전성·효율성 제고

광주광역시는 2년간 진행한 차세대 ITS(C-ITS) 실증사업 구축을 완료하고, 11일 평동역~빛그린산단 구간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운행하는 시연회를 개최했다.

광주시는 그간 자율주행에 대한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 발전방향이 차량과 차량, 차량과 도로 인프라와 상호협력하는 자율협력주행으로 추진됨에 따라 총 250억 원(국비 150억 원, 지방비 100억 원)을 투입해 안전성과 효율성 향상을 위한 ‘차세대 자율협력 지능형 교통체계’(이하 ‘C-ITS’) 실증사업을 2020년 3월 착수해 지난해 말 완료했다.

C-ITS는 차량이 주행하면서 도로 인프라 또는 다른 차량과 끊김없이 상호 통신하며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평동역~빛그린산단 간 10㎞ 구간에서 자율주행 차량에 C-ITS 기술을 제공하는 상호 자율협력주행 시연을 선보였다.

특히, 자율협력주행으로 해당 구간을 주행(최고속도 50㎞/h)하며, 자율주행차의 안전한 주행을 돕는 주요 신호정보, 돌발정보, 기상정보를 제공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쳤다.

교통정보 수신 시연을 위해 차량단말기가 노변 기지국에 차량이동 상태를 알리는 소통정보를 제공하고, 전방에 있는 보행자 및 사고차량을 검지 후 안전메시지를 표출하는 등 수신 여부를 실증했다.

특히, 도로 작업구간, 전광판 정보 등 다양한 교통정보와 차량 간 C-ITS 서비스인 긴급차량 접근 알림, 전방차량 급정거 등 위험정보가 자율주행차에 제공되는 것도 시연했다.

김재식 시 교통건설국장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교통 환경변화에 발맞춰 자율협력주행 기반의 대중서비스가 상용화되는 경우 교통의 안전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율협력주행은 차량 센서만의 데이터로 판단 주행하는 것이 아니라 차량 간 연결 및 인프라와 연결 등을 통해 정보를 주고 받아 차량센서로부터 인지된 데이터를 확장 보완하며 주행하는 방식으로, 자율주행의 한계를 보완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진정한 자율협력주행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첨단디지털도로 기반의 자율협력 지능형 교통체계가 반드시 구축·확대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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