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회사의 입장에서는 어렵게 시장을 파악하고 개척하는데 수많은 시행착오를 하면서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는 상황인데 카카오가 작은 중소기업을 인수하면서 경쟁에 참여한다면 어쩔 수 없이 작은 중소기업들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기존 택시업계가 그랬으며 퀵서비스가 그렇게 기존 업체를 인수하면서 사업을 확장해 나갔기 때문이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가 올해 안에...<본문 중에서>
경쟁회사의 입장에서는 어렵게 시장을 파악하고 개척하는데 수많은 시행착오를 하면서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는 상황인데 카카오가 작은 중소기업을 인수하면서 경쟁에 참여한다면 어쩔 수 없이 작은 중소기업들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기존 택시업계가 그랬으며 퀵서비스가 그렇게 기존 업체를 인수하면서 사업을 확장해 나갔기 때문이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가 올해 안에...<본문 중에서>

[ㄴㅅㅇㅋ_국민의 시선]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중에서 최근 들어 가장 호되게 주주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기업이 바로 카카오가 아닐까 한다. 코로나19시대를 맞아 각종 수혜를 입었고 주가가 5배 이상 성장하면서 국민주의 반열에 올랐지만 그 이후 급격하게 국민배신주로 전락하고 있는 중이다. 가장 크게 원성을 샀던 것이 바로 골목상권 침해에 대한 국민적인 반감이다.

카카오 헤어, 꽃배달 등 국민기업이 하지 말아야 할 모든 분야의 사업에 일일이 참여하면서 그 영역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모르는 상황에까지 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정부의 각종 규제가 이슈가 되었고 특히 자회사의 상장에 맞물려 경영진의 도적적 해이는 극에 달한 상태로 알려지면서 주가는 50% 이상 추락한 상태이다. 그 추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엔터와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올해 또다시 상장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니 주주들의 불만이 높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정부가 대대적인 카카오 골목상권 참여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과 함께 제동을 걸면서 주가는 급락하기 시작한 것인데 또다시 카카오모빌리티에서 규제에서 살짝 벗어난 반려동물 전용택시 사업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보는 시각이 좋을리가 없는 것 같다. 이 같은 사업 또한 새로운 사업이 아니라 2016년부터 시작해 오던 기업을 인수하는 방법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갔기 때문이다.


새롭지 않은 반려동물 전용택시 사업


반려동물 전용택시 사업은 실질적으로 2016년부터 첫선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이미 펫타요, 펫미업, 펫데어등 10~20곳의 펫택시 업체가 영업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다시 기존 중소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서비스 영역에서 카카오는 펫미업 기업을 인수하면서 사업에 진출하게 되었고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이 또한 경쟁회사의 입장에서는 어렵게 시장을 파악하고 개척하는데 수많은 시행착오를 하면서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는 상황인데 카카오가 작은 중소기업을 인수하면서 경쟁에 참여한다면 어쩔 수 없이 작은 중소기업들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기존 택시업계가 그랬으며 퀵서비스가 그렇게 기존 업체를 인수하면서 사업을 확장해 나갔기 때문이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가 올해 안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에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반려동물 전용택시 사업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가시질 않고 있다. 물론 국내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1500만을 넘었다고 하지만 이에 상응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업군이 아니기 때문이다. 반려동물과 관련된 각종 사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반려동물과 함께 이동하려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적을 수밖에 없으며 자차로 이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수요 예측에서도 혼자 사는 1인 가구와 자동차가 없는 수요층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사업영역을 구축하는 것은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보는 것보다는 기존 택시, 퀵서비스 등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발굴하는 차원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것과 유기견에 대한 이동지원 서비스 등 사회 공헌에 대한 기업 이미지 재고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마치 네이버의 사회 공헌 프로젝트 해피빈 사업과 유사한 것이다. 사업적으로 성과가 높지 않지만 네이버 기업 브랜드 제고 차원에서는 아주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사업 군이기 때문이다.


사업성 의문에서 지속하는 이유는?


특히 이미 마카롱 택시운영사인 KST 모빌리티가 펫택시 서비스를 도입 후 운영했지만 현재는 이미 중단된 상태라는 것은 사업적으로 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으로 자리 잡고 있다. 카카오의 속내는 사실은 동물 운송업으로 등록된 업체 수가 이미 808곳인 점에 착안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 대규모 기업 형태가 아니라 영세한 개인사업자들이 펫택시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에서 막대한 자금력과 마케팅력으로 단숨에 업계를 차지할 수 있는 것이라는 얄팍한 속내를 보는 것 같다.

이후 반려견협회등 다양한 노선을 통해서 집중적인 마케팅을 공유하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서 시장을 왜곡하고 성장성이 높다는 것을 강조할 것이 분명하다. 성장성만 우선 보여준다면 상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고 주식 가치 평가를 받을 때 높게 책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17년 카카오로부터 분사할 당시 TPG 컨소시엄으로부터 5000억 원을 투자 받을 때 이미 2022년 상장을 약속했다. 혹시 사업성도 보장하기 못하는 상황에서 미래가치와 성장성이 우선되는 사업 군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서 기업가치 평가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이 아니라면 아무래도 반려동물 전용 택시사업은 재검토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사업성에 불명확한 사업군에 투자하는 목적이 지금 상황에서는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카카오모빌리티가 본 사업을 앞으로 어떻게 영위해 나갈지 주목해야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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