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_뉴스1

KDB산업은행은 30일 KDB생명에 대한 3000억원 유상증자 참여로 증자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KDB생명 신임 대표이사로 정재욱 세종대 교수를 내정했다.

정 내정자는 미국 조지아 주립대와 위스콘신대에서 금융보험학을 전공했고 보험개발원 등을 거쳐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산업은행은 정 내정자가 지난 1999년 국내 생보사 상장 1차 TF에 주도록으로 참여했고 LIG손보·하나HSBC생보의 사외이사를 거치면서 보험사 경영에도 직접 참여한 보험업 전문가로 IFRS17 도입 등 규제 환경 변화로 정상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KDB생명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

KDB생명은 다음 달 21일 임시주총과 이사회를 열어 정 내정자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그간 자본부족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은 KDB생명이 이번 유상증자로 인해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신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기업가치제고 노력에 매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KDB생명에 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산업은행과 KDB생명은 이번 유상증자로 재무건전성 지표인 RBC 비율이 금융당국의 권고기준인 150% 이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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