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14% 증가한 1조3247억… 순손실폭은 7% 줄어

*연결기준(잠정)
*연결기준(잠정)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 안세홍, 이동순)이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14.5% 오른 가운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고, 순손실폭은 줄었다.

온라인 매출 비중이 오른 아모레퍼시픽은 럭셔리 브랜드 믹스 개선과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사업 체질 개선 등으로 온·오프라인 매출 성장을 이뤘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연결기준 2021년 4분기 1조3247억원, 누적으론 4조863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앞서 기록한 2020년 동기 매출액 1조1569억원 대비 14.5%(1678억원) 증가한 수치다.

2021년 3분기 매출액은 1조1089억원이었다. 같은 해 4분기 매출액(1조3247억원)을 직전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19.4%(2158억원) 늘어난 수치.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하고, 순손실폭은 줄였다. 10%대의 매출 상승폭도 보였다.

4분기 기준 2020년 92억원의 영업손실이 났지만, 2021년 영업이익 256억원, 누적으론 3434억원의 이익을 기록하면서 실적이 회복됐다.

2021년 3분기 영업이익은 503억원으로, 같은 해 4분기 영업이익(256억원)을 전분기와 비교했을 땐 49.1%(247억원) 감소했다.

2021년 4분기 당기순손실은 544억원, 누적으론 이익 1809억원을 보였다. 앞서 2020년 동기엔 589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났다. 지난해 4분기 기준 2020년 동기 대비 손실이 7.6%(45억원) 줄어든 수준.

2021년 3분기 순이익은 385억원으로, 같은 해 4분기 순손실(54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을 맞았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매출은 온라인·면세 채널이 견인했다. 해외시장은 럭셔리 브랜드 믹스 개선, 매장 효율화 덕을 톡톡히 봤다.

지난해 그룹 전체의 화장품 부문 매출은 4조9237억원에 달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온라인 매출 비중 증가, 사업 체질 개선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면서 “주요 자회사들은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해 온라인 채널 매출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2월17일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시가총액은 10조996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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