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롯데칠성 10.9%↑… 하이트진로 2.3%·무학 8.9%↓

작년 영업실적(잠정)에서 음료(주류) 3개사 중 롯데칠성만 매출 및 영업이익이 오르며 유의미한 개선세를 보였다. 이어 하이트진로는 두 부문 모두 하락했고, 무학의 경우 매출 감소과 더불어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을...<본문 중에서>
작년 영업실적(잠정)에서 음료(주류) 3개사 중 롯데칠성만 매출 및 영업이익이 오르며 유의미한 개선세를 보였다. 이어 하이트진로는 두 부문 모두 하락했고, 무학의 경우 매출 감소과 더불어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을...<본문 중에서>

[ㄴㅅㅇㅋ_유통] 현재 음료(주류)시장 1·2위 기업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영업실적(잠정)에서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롯데칠성음료가 약진했다면, 하이트진로는 부진한 것.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음료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브랜드평판 지수를 분석한 결과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1, 롯데칠성음료(대표 박윤기)2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결과는 소비자의 참여 및 소통량, 시장 평가, 사회공헌활동 등으로 측정됐다.

<뉴스워커> 취재진은 음료(주류)업계 선두에 있는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 아울러 무학(대표 최재호, 최낙준)까지 작년 실적을 살펴보고, 실적과 관련한 업계 관계자 설명도 담았다.


 작년 영업이익 롯데칠성 늘고’·하이트진로 줄고’·무학 적자 전환


*연결기준 잠정실적(자료=금융감독원)
*연결기준 잠정실적(자료=금융감독원)

작년 영업실적(잠정)에서 음료(주류) 3개사 중 롯데칠성만 매출 및 영업이익이 오르며 유의미한 개선세를 보였다.

이어 하이트진로는 두 부문 모두 하락했고, 무학의 경우 매출 감소과 더불어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을 맞았다.

롯데칠성음료는 연결기준 20212506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앞서 기록한 2020년 매출액 22579억원 대비 10.9%(2481억원) 증가한 수치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매출 및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2020972억원의 영업이익이 난 데 이어, 2021년 영업이익 18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87.4%(850억원) 늘어난 수준.

순이익 부문은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2020168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났지만, 2021년엔 당기순이익 1370억원을 보이며 유의미한 회복세를 보였다.

아울러 하이트진로는 연결기준 20212202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앞서 기록한 2020년 매출액 22563억원 대비 2.3%(534억원) 줄어든 수치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전 부문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20201984억원의 영업이익이 난 데 이어, 2021년 영업이익 174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2.2%(243억원) 하락한 수준.

2021년 당기순이익은 708억원을 보였다. 앞서 2020년엔 866억원의 당기순이익이 났다. 지난해 기준 전년비 18.2%(158억원) 줄었다.

또한 무학은 연결기준 2021126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앞서 기록한 2020년 매출액 1393억원 대비 8.9%(124억원) 감소한 수치다.

무학은 지난해 매출 하락과 더불어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202020억원의 영업이익이 났지만, 2021년엔 영업손실 8억원을 보였다.

순이익 부문도 적자 전환을 맞았다. 2020년엔 당기순이익 132억원을 기록했으나, 202116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보였다.

한편, 34일 기준 시가총액은 롯데칠성음료 14058억원, 하이트진로 24968억원, 무학 2921억원이다.


 작년 실적결과 요인올해 사업 전략은


지난 한해 롯데칠성은 음료사업 부문 덕을 톡톡히 봤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제로칼로리 탄산음료를 포함해 생수, 커피, 에너지음료 등 다양한 음료 부문 매출 증대가 전년 대비 두드러졌다면서 영업이익은 물류 효율화, 페트병 수직계열화 등을 통해 원가 부담에도 수익성 개선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주류 부문은 처음처럼 페트 제품 및 클라우드 디자인 리뉴얼 등 주력상품의 차별화 시도, 와인 신제품 출시 등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관계자는 건강기능 신제품 출시, 제로 탄산음료 라인업 확대, 처음처럼 리뉴얼 제품 마케팅 강화를 통한 가정시장 공략 등으로 수익성을 높여 갈 것이라고 올해 사업 방향성을 밝혔다.

아울러 하이트진로는 작년 해외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이 있었지만, 코로나시국 국내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에 따른 소비 침체가 전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유흥시장 타격이 컸고, 이 같은 요인이 매출 감소를 불렀다고 답변했다.

올 한해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진로, 테라 등 주력상품을 중심으로 제2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시장상황에 따른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이나, 점유율 상승을 기반으로 수익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무학 역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길어지면서 매출이 줄었고, 원재료비 상승 부담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었다.

무학 관계자는 금융상품 평가손실 발생도 있었지만, 주식시장 회복에 따른 평가이익을 전망 중이라며 올해는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주류 수요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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