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ㅅㅇㅋ_경제의 시선] 스마트폰 출하량 삼성 1위지만매출은 애플 44%, 삼성16%

삼성 폴더블폰 독주지만 중국 등지서 폴더블폰 10개 나올 예정

올해 스마트폰 폴더블폰 주류 이룰 것상품성 강화하고 내실 다져야

2021년 애플의 매출 기준 점유율은 43.8%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애플은 5G를 지원하는 아이폰12·13의 높은 수요로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가 14% 증가했다”며 “애플은 인도와 태국·베트남·브라질 등에서 점유율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모두 삼성전자가 전통적으로 강세인...<본문 중에서>
2021년 애플의 매출 기준 점유율은 43.8%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애플은 5G를 지원하는 아이폰12·13의 높은 수요로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가 14% 증가했다”며 “애플은 인도와 태국·베트남·브라질 등에서 점유율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모두 삼성전자가 전통적으로 강세인...<본문 중에서>

[ㄴㅅㅇㅋ_경제의 시선]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매출 기준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세계 1위 이지만, 매출 면에선 애플과 격차 큰 2위에 그쳤다.

2021년 애플의 스마트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1960억 달러(한화 약 236조원)를 기록했다. 매출 기준 점유율은 43.8%를 차지했다. 삼성의 스마트폰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720억 달러(867200억원)로 나타났다. 매출 기준 점유율은 16.1%.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4480억 달러(5396000억원)를 기록했다. 코로나19와 공급망 차질에도 매출이 늘어난 것은 5G 스마트폰과 프리미엄폰 수요가 증가했다. 더불어 부품 가격이 오르면서 스마트폰 소매가격이 인상됐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많이 팔린 상위 10개 스마트폰 모델 중 삼성 갤럭시는 2개에 불과했고 애플 아이폰은 7개에 달했다. 삼성의 갤럭시A125180만대의 판매량으로 1위였는데, ASP160달러(192700)였다. 반면 아이폰 시리즈 7개 제품의 평균 ASP1046달러(126만원)였다.

2021년 애플의 매출 기준 점유율은 43.8%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애플은 5G를 지원하는 아이폰12·13의 높은 수요로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14% 증가했다애플은 인도와 태국·베트남·브라질 등에서 점유율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모두 삼성전자가 전통적으로 강세인 지역이다.

전문가들은 시스템 반도체를 육성 중인 삼성전자가 지난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시장 점유율과 글로벌 순위가 다소 하락하면서 사업 경쟁력을 높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AP는 스마트폰의 중앙처리장치로, SP·모바일D·플래시메모리 등이 탑재돼 있다.

최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모바일 AP 시장에서 점유율 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7%와 비교해 1년 만에 3%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세계 점유율 순위는 3위에서 5위로 하락했다.

이런 이유 때문일까 삼성 스마트폰의 행보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 출하량에 집중하기보단 세계 시장에서 상품성(스펙)과 내실을 다져야 할 때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삼성 폴더블폰 독주 계속될까, 연말까지 중국 등서 상품 쏟아져


삼성전자가 주도했던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은 올해 대중화 원년을 맞을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선 올해 최소 10개의 폴더블폰이 출시될 것으로 예측한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삼성 독주를 추격하며 앞다퉈 폴더블폰을 선보이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에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일제히 폴더블폰을 선보였기 때문.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어떤 기업들이 진격할 준비를 하고 있을까. 현재 세계 폴더블폰 시장은 사실상 삼성전자의 독주체제로 형성됐다. 삼성은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기도 하다.

IDC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등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폴더블폰 판매량은 약 870만대 가량이다. 이중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약 85%였다. 또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츠(DSCC)에 따르면 20214분기 글로벌 폴더블폰 판매량은 425만대였다. 이 중 삼성이 410만 대를 출하해 점유율이 96%에 달했다. 삼성 폴더블폰이 독주였던 셈이다.

다만 올해부터는 분위기가 달라질 전망이다. DSCC는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분기엔 4개의 브랜드만이 폴더블폰을 출하했다하지만 올해 4분기까지 최소 10개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상반기엔 비보의 폴더블폰이, 하반기엔 삼성전자와 구글·모토로라·TCL·샤오미·원플러스 등이 새로운 폴더블폰을 선보이면서 세계 시장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폴더블폰 선두 삼성, 후발주자들의 추격에 대비해야


폴더블폰의 경쟁이 가속화되면 삼성의 입지는 좁아질 전망이다. IDC삼성의 폴더블폰 성공으로 경쟁사들이 앞다퉈 시장에 진입하면서 이 분야에 활력이 생기고 있다올해 경쟁사들은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를 통해 삼성으로부터 점유율을 빼앗으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폴더블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삼성의 점유율이은 지난해 96%에서 올해는 74%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1년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4% 증가한 139100만 대였다. 이중 삼성전자는 6% 늘어난 27000만 대를 출하해 시장 1위를 지켰다. 애플은 같은 기간 17% 늘어난 23790만 대를 출하해 삼성을 추격했다. 다음은 샤오미(19000만대), 오포(14300만대), 비보(13100만대) 순이었다.

전세계 스마트폰 업체의 성장세도 돋보인다. 중국 3’인 오포와 비보·샤오미는 지난해 매출 급성장을 이뤘다. 오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370억 달러(445600억원)였다. 샤오미 매출은 360억 달러(433600억원)로 같은 기간 49% 늘었다. 비보의 매출은 43% 늘어난 340억 달러(409500억원)로 집계됐다.

하지만 출하량 기준과 매출은 기온차가 존재한다. 매출로 보면 애플 약 44%, 삼성 16%로 애플이 굳건하게 1위에 머물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는 혁신이 없다는 비판을 받지만 역대급 실적을 거두는 경우가 많다. 아이폰13도 이전 시리즈와 큰 차이가 없지만 흥행했다. 아이폰 유저들은 애플 기기 간 연동성과 보안을 큰 장점으로 꼽는다. 스펙도 매력 포인트다. 애플이 자체 설계한 칩 A15바이오닉이 탑재됐는데 경쟁 제품 대비 50%나 빠른 성능으로 사용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프리미엄스마트폰 강자 애플과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의 샤오미 사이에서 위기감이 높아진 삼성전자의 전략적 선택이었던 폴더블폰은 일단 선방했다는 평가다. 문제는 폴더블폰이 쏟아지는 올해다. 출하량뿐만 아니라 매출에서도 성과를 거두려면 AP성능 등 제품의 내실을 다져야 한다. 빠르게 새로운 제품을 출시해 새로움이라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아이폰을 보면 큰 혁신이 없어도 남다른 성능과 편리함으로 한번 쓰면 빠져나올 수 없고 갈아타기 힘들다고 말하는 두터운 사용자들을 형성하고 있다. 결국 좋은 성능과 편리함을 갖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제품이 오래 살아남는다. 우리나라는 LG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으면서 삼성 스마트폰만 남은 상태다. 세계인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 폰을 선택할 이유를 스스로 만들어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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