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괌 국토안보·민방위 사무국(GHS/OCD)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괌이나 마리아나 제도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은 없다고 평가되지만, 이런 유형의 활동이 지난 몇 달 동안 더욱 빈번해지고 있기 때문에 경계를 늦추지 않는 것이...<본문 중에서>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괌 국토안보·민방위 사무국(GHS/OCD)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괌이나 마리아나 제도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은 없다고 평가되지만, 이런 유형의 활동이 지난 몇 달 동안 더욱 빈번해지고 있기 때문에 경계를 늦추지 않는 것이...<본문 중에서>

[ㄴㅅㅇㅋ_남북정세]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16일에도 거듭 무력시위를 단행했다. 하지만 이번 미상 발사체 발사는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관측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국방부 출입기자들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북한이 16일 오전 930분쯤 (평양)순안 일대에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軍 발사 직후 어느 정도 고도까지 이르지 못하고 실패한 것으로 파악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합참 관계자는 “(북한 발사체가) 발사 직후에 어느 정도 고도까지 이르지 못하고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북한이 이날 쏜 발사체의 종류 등에 대해선 여러 가지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합참 발표에 앞서 일본 NHK는 방위성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탄도미사일의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긴급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방위성의 공식 발표에서는 현 시점에서 탄도미사일의 비행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판단을 보류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쏜 발사체의 종류와 사거리·고도·속도·비행시간 등 세부 제원에 대한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군 당국은 이번 발사 장소가 최근 2차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체계 성능 평가를 위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이뤄진 순안이라는 점을 볼 때 이날 단행한 발사 역시 ICBM 관련한 시험이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계속되는 무력시위한미, 관련 동향 지속적으로 예의 주시 중


이번 무력시위를 포함해 북한의 도발은 올해 들어 벌써 10번째다. 북한은 1월에만 탄도미사일 6차례·순항미사일 1차례 등 총 7차례의 미사일 발사에 나서며 도발을 감행했다.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린 2월에는 도발을 자제하는 듯 했으나 지난달 27일과 지난 5화성-17체계 시험을 위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연이어 감행했다.

북한의 잇단 도발 징후로 인해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화성-17최대사거리 시험발사가 임박했다고 보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해왔다. 이날 오전에도 미군 정찰기가 동해 상공을 날면서 대북 경계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괌 국토안보·민방위 사무국(GHS/OCD)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괌이나 마리아나 제도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은 없다고 평가되지만, 이런 유형의 활동이 지난 몇 달 동안 더욱 빈번해지고 있기 때문에 경계를 늦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괌 당국은 16일 사만다 브레넌 국토안보 고문을 인용해 발표한 성명에서 모든 위험과 위협에 대한 대처 방안을 담은 웹사이트를 소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괌 당국은 괌 국토안보·민방위 사무국은 마리아나 지역융합센터(MRFC)와 미 연방, 군사 파트너들과 협력해 오늘 북한에서 미확인 발사체가 발사됐다는 보도를 포함해 역내에서 발생한 사건들을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양에서 괌까지의 거리는 3400km로 최대 사거리 4500~5000km로 추정되는 북한의 IRBM 사정권 안에 들어있다.


 잇단 미사일 도발로 긴장감 고조…北김정은은 민생행보 나서


한편, 최근 북한이 잇단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긴장감을 고조 시키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16일 민생행보에 나섰다.

이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총비서가 완공을 앞둔 평양 송신·송화지구 1만세대 살림집(주택) 건설 현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평양시 5개 지구에 5년 이내로 총 5만세대 살림집을 건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해 3월 송신·송화지구에서 공사를 시작한 바 있다.

김 총비서의 이번 방문은 시기상 북한의 최대 명절인 4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을 앞두고 준비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김 총비서는 이번 현장 방문에서 태양절까지 인민들이 새집들이를 할 수 있게 완벽하게 (공사를) 마무리하자고 당부했다.

북한은 올해 태양절을 당 차원에서 성대하게 경축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큰 경축 행사가 될 송신·송화지구 살림집 입사식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김 총비서가 직접 마지막 점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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