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오딘' 흥행에 작년 최대 실적을 기록한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글로벌 진출과 더불어 메타버스·NFT·스포츠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예고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2021년 매출액은 1조124억원으로 전년 동기 4955억원 대비 10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영업이익은 1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665억원 대비 71.9% 증가했으며, 2021년 당기순이익은 5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675억원 대비 670.7% 증가했다.

2021년 실적은 기존 모바일 및 PC온라인 게임의 매출을 기반으로, 지난해 출시된 신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오딘)’의 출시 성과와 비게임 부문의 기타 매출 성과가 더해져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카카오VX 등 자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기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40% 증가한 약 1505억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시즌 2’로 성장하기 위한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와 ‘비욘드 게임(Beyond Game)’으로의 확장 계획을 밝혔다. 특히 ‘비욘드 게임’ 영역에서는 메타보라, 카카오 VX, 세나테크놀로지, 넵튠 등의 계열사를 통한 ▲메타버스 ▲NFT(대체불가토큰) ▲스포츠 세 분야의 사업 확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올해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비롯해 ‘가디스 오더’, ‘에버소울’,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디스테라’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지난해 카카오게임즈의 실적을 견인한 ‘오딘’의 3월 말 대만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다양한 게임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비욘드 게임’ 영역에서는 먼저 계열 회사 넵튠을 주축으로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콘텐츠와 넵튠이 가진 유무형의 자산을 결합해 게임·가상 아이돌 등의 콘텐츠를 활용한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준비 중에 있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는 메타버스 플랫폼에 자회사 메타보라를 통한 NFT 사업에서의 영역을 넓혀갈 예정으로 ‘BORA 2.0’을 주축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엔터테인먼트 등의 서비스를 접목할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카카오VX와 통신 기술을 보유한 자회사 세나테크놀로지를 통해 골프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도 계획 중에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올해는 카카오게임즈가 만드는 비욘드 게임이 어떤 모습인지 본격적으로 보여주는 해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장르의 글로벌 신작 라인업을 기반으로 한 게임 영역뿐 아니라, 다각화된 신사업으로 ‘시즌 2’로 성장하고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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