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은 5배 늘어난 169억… “국내외 로컬 고객사 확보 이어갈 것”

<그래픽=뉴스워커 AG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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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온라인유통 중심 브랜드가 늘고 있는 가운데, 코스메카코리아(대표 조임래, 박은희)가 한··미 로컬 고객사 확보를 통해 외형 성장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코스메카코리아는 국내외 온라인 고객 포트폴리오 확장 등에 힘입어 전년비 매출이 16.9% 올랐다.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2, 5배로 크게 늘었다.


잉글우드랩에 힘입은코스메카코리아, 작년 영업이익 2배 오른 201


*연결기준 영업실적(자료=금융감독원)
*연결기준 영업실적(자료=금융감독원)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코스메카코리아는 연결기준 2021396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앞서 기록한 2020년 매출액 3390억원 대비 16.9%(574억원) 증가한 수치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상승과 함께 영업이익 및 순이익도 동반 성장했다.

202099억원의 영업이익이 난 데 이어, 2021년 영업이익 2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03%(102억원), 2배 이상 오른 수준. 지난해 영업이익률도 전년보다 2.1%p 올랐다.

2021년 당기순이익은 169억원을 보였다. 앞서 2020년엔 34억원의 당기순이익이 났다.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397%(135억원), 5배 늘어난 것.

작년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도 전년비 늘어났다. 2021175억원으로, 2020년 기록한 43억원과 비교하면 306.9%(132억원) 상승했다.

지난해 코스메카코리아 매출 증대엔 고객 포트폴리오 확장 등이 주효했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제조시설을 보유 중이라며 “R&D(연구·개발) 역량과 제조·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온라인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대폭 성장한 영업이익은 지난 20186월 인수한 잉글우드랩이 견인했다. 잉글우드랩은 미국법인의 원가 감소와 자회사인 잉글우드랩코리아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이 115.4% 늘었다.

관계자는 중국법인도 신규 생산공장 구축에 따른 생산성 증대 효과가 나타나면서 연결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0년 기저효과와 잉글우드랩의 선전으로 순이익 부문도 크게 상승했다.

한편, 41일 기준 코스메카코리아의 시가총액은 1645억원이다.


중국발 악재에 노출된 화장품업계코스메카코리아 “R&D로 극복


최근 화장품 등 중국소비주가 일제히 폭락한 일이 있었다. 중국 노출도가 있는 코스메카코리아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달 14일 기준 코스메카코리아 주가는 13500만원으로, 직전 종가인 11(15050) 대비 1550(10.2%) 떨어진 바 있다. 이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한동안 급락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중국 대도시 봉쇄 조치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13일 중국정부는 인구 1700만명의 선전시 시민들에 외출금지령을 내렸다. 중국의 1선 도시(북경·상해·광둥·선전)가 코로나19로 봉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후 확진자 수가 감소해 같은 달 21일 선전시 봉쇄가 해제됐지만, 이 다음 28일부턴 중국의 경제수도 상해가 전면 봉쇄에 돌입했다. 시민들은 정부에 적극 협조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소비심리 위축이 전망되고 있고,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외교적 갈등도 더해져 중국 의존도가 있는 국내 화장품 관련주에 미칠 영향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현지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면세점과 화장품업체 위주의 주가 하락이 관측된다오프라인 매장의 영업 차질, 물류·통관 지연, 소비 둔화 등 우려가 있다고 했다.

2021년 기준 코스메카코리아의 전체 매출 비율은 한국이 약 50.6%, 미국 37.4%, 중국 11.9%. 코스메카코리아 측은 한··미 로컬 고객사 확보를 통해 외형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올리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화장품업종의 경우 영업력도 중요하기에 코로나시국 대면영업이 힘들어지면서 매출이 주춤할 순 있으나, 코스메카코리아는 R&D(연구·개발) 기반으로 어려운 시장환경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중국 법규가 강화됐는데, 자사는 기술력과 품질력을 확보하고 있어 오히려 유리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의 중저가 로컬 브랜드들이 화장품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차별화된 사업영역 확장 등 시장 경쟁력 확보가 관건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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