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이퍼 로컬 커뮤니티로의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는 당근마켓이 채용 플랫폼 원티드를 통해 부동산 관련 분야의 프로젝트 매니저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 

공고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이번 채용을 통해 부동산 서비스 부문을 확대할 예정이다. 당근마켓은 이번 모집을 통해 정보 비대칭성이 심한 대표적인 레몬마켓인 부동산 시장에서 허위매물과 주거 경험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할 수 있는 부동산 서비스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매니저를 채용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수익모델 부족이 우려된 당근마켓이 부동산 중개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로 지난해 당근마켓의 매출액은 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117억원 대비 118.5% 증가한 반면, 지난해 영업손실은 352억원으로 전년 동기 133억원 대비 적자폭이 심화되며 안정적인 수익모델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앞서 당근마켓은 지난해 ‘당근페이’등의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으나, 당근페이는 번개장터의 ‘번개페이’나 중고나라의 ‘중고나라 페이’와는 다르게 수수료가 부담되는 안전결제(에스크로) 시스템이 아니기에 별도의 수익은 발생하고 있지 않다.

반면 당근마켓 관계자는 <뉴스워커>와의 통화를 통해 신규 사업 진출이 아닌 기존 당근마켓의 부동산 카테고리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재 당근마켓의 부동산 카테고리는 별도의 수수료를 받고 있지 않다.

관계자는 “당근마켓 출시 초기 중고거래 게시판에 부동산 매물을 거래하기를 원하는 글들이 자주 올라왔다”라며 “이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해 ‘내 근처’를 통해 부동산 카테고리를 별도로 운영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근마켓은 당장의 수익을 생각하기 보다 연결을 통한 가치실현, 긍정적인 이용자 경험 제공등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현재 수익이 발생하는 영역으로는 개인 또는 업체가 원하는 지역에 광고를 게시하는 ‘지역 광고’가 있으며, 이 외에 서비스 가치와 이용자 편의를 증대시킬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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