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자체 최초 전(全)주기 R&D지원 강화

[뉴스워커_고영진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 중소기업지원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이하 SBA)은 국내 크라우드펀딩플랫폼 와디즈(주)에 이어 ㈜아이디어오디션, ㈜오마이컴퍼니, 텀블벅㈜ 및 유통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와 다자간 업무협약을 추가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 사진제공 = 서울산업진흥원

SBA의 이번 업무협약은 2017년도 지자체 최초로 시도한 ‘크라우드펀딩 연계 R&D지원사업’을 확대하여 ICT 등 기술 집약 제품의 R&D 초기단계부터 시장성 검증 및 판로 개척까지 지원하기 위함이다.

서울시 연구개발(R&D) 지원사업의 총괄기관인 서울시와 동 사업의 전담기관인 SBA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ICT 등 기술 기반 제품이 연구개발 후 상용화 성공률이 높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서울시 연구개발지원금이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하기 위해 본 사업을 기획하였다.

연구 개발 완료 후 생산에 앞서 잠재 소비자에게 직접 피드백과 투자를 받아 시장 검증을 완료하여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국내외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돕고자 함이다.

SBA는 올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사 3곳과 추가로 협약을 맺음으로써 기업이 제품 특성 및 상태에 적합한 플랫폼을 선택하여, 최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전방 지원을 확대 할 예정이다. 크라우드펀딩이 종료된 이후에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유통플랫폼(㈜카카오메이커스)을 연계함으로써, 유통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후방 지원도 추가할 뿐만 아니라, 언론 홍보에 이르기까지 전(全) 주기적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참여기관인 ㈜아이디어오디션은 하드웨어 제조·생산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제품의 개발·제조 비교견적 및 투자·유통 연계까지 전(全) 과정을 원스탑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전문기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마이컴퍼니는 사회 혁신과 임팩트를 창출하는 소셜벤처에 특화된 크라우드펀딩과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텀블벅㈜은 창조적인 시도를 하는 창업가, 창작자 등의 크라우드펀딩을 지원하며, 기술적 혁신이나 문화적인 가치를 담고 있는 프로젝트들이 많고, 20~30대 이용자가 다수를 차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재고부담 없는 선주문 후생산 유통플랫폼으로 제조기업이 모바일 채널을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카카오톡 사용자 유입을 통한 브랜드 홍보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본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사업 공고가 시작되는 2월 말 이후 SBA 홈페이지 및 서울R&D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및 신청할 수 있다. 사업설명회는 사업 공고 후 3월 중순경에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와 SBA는 2017년 와디즈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심층컨설팅 및 사진/동영상 촬영 지원 등으로 크라우드펀딩 준비단계에서부터 시장성 검증을 위한 상용화를 밀착 지원한바 있다. 펀딩에 성공한 기업에게는 R&D 자금을 지원하여, 시장에 대한 경험이 적은 중소기업의 제품 상용화 애로 해결과 적재적소의 R&D 자금지원으로 성공적인 사업화를 견인하였다.

그 결과, 서울시 지원 연구개발 '기술상용화 사업(크라우드펀딩형)'을 통하여 작년 한해 36개 사를 선정하여 3,600여 명의 일반 시민들로부터 약 5억 원의 연구개발 투자(펀딩) 유치에 성공하였다. 시장성 검증이 되지 않아 사장될 수 있었던 기술들을 발굴하고 지원하여 세상에 빛을 보게 한 것이다.

지원기업 중에는 ㈜이쓰리의 실내·외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인 ‘에어콕 패밀리’, 트레스테크(주)의 IoT어신감지기 ‘반디불이’ 등이 있었으며, 이외에도 펀딩 목표액 약 500%를 초과 달성한 기술개발 제품으로는 ㈜다인랩의 미세먼지 필터 마스크, 살균 캐리어 ‘어번에어’, ㈜파이네트웍스의 스윙분석 및 라운딩 게임용 스마트폰 연동 ‘파이골프’ 등이 있다.

SBA 임학목 기업성장본부장은 “2017년도 시범사업을 통해 본 사업의 필요성을 확인한 만큼, 시장 검증 단계에 있는 서울시 중소기업들이 제품 특성에 맞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선택하도록 하여, 일반 시민의 피드백과 참여를 통해 성과를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올해는 안정적인 판로 개척과 제품의 홍보까지도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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