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_뉴스워커 AG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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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한국 은행장 취임후 수익성 개선된 전북은행


20214서한국은행장 취임후 역대 최고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전북은행의 수익성은 취임전과 비교하여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전북은행의 2021년 당기순이익은 1829억 원으로, 전년도인 2020년의 1464억 원과 비교할 때 24.9% 증가하여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것에 성공했다.

2021년 당기순이익이 크게 개선된 것에는 순이자이익이 급증한 점이 주요 이유로 언급된다.

전북은행의 2021년 순이자이익은 5469억 원으로 전년도인 2020년의 4799억 원과 비교하여 14.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순이자이익은 이자수익에서 이자비용을 뺀 값인데, 대략적으로 은행이 대출로 벌어들인 수익에서 예금 등의 이자로 지불한 비용을 뺀 값으로 이해하면 되며 은행의 이자부문 이익이라고 볼 수 있다.

전북은행의 순이자이익이 급증한 것은 순이자마진(이하 NIM)의 상승과 대출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란 평가다.

2021년말 기준 전북은행의 NIM2.65%, 2020년말 기준 2.42%와 비교할 경우 0.23%P 상승하여 대출로 인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게다가 2021년말 기준 전북은행의 대출금 잔액은 155036억 원으로 2020년말 기준 148311억 원과 비교하여 4.5% 증가했다.

결국 2021년 전북은행은 핵심사업인 대출영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선택을 하여 대출채권을 증가시키는 것과 동시에 NIM 증가로 대출의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 전북은행은 사상 최고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영업실적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2019년말 전북은행의 NIM2.45%2020년말 NIM2.42%보다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자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저조했던 점을 고려한다면, 단순히 NIM 증가를 영업실적 개선의 유일한 이유로 해석하기는 어려우며 전북은행의 영업활동 개선 또한 주요한 이유라는 평가다.


 서한국 은행장 취임후 자산건전성 지표 개선됐으나 가계대출 연체율 등은 주의


20214월 서한국 은행장 취임후 전북은행의 자산건전성 또한 취임전과 비교하여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말 기준 전북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3%로 전년도인 2020년말 기준 0.62%와 비교하여 0.19%P 낮아졌으며, 2021년말 기준 연체율 또한 0.50%를 기록하면서 2020년말 기준 0.63%와 비교할 때 0.13%P 낮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상대적으로 은행이 회수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려운 채권의 비율을 의미하며 연체율 또한 지급 기한을 준수하지 못한 채권의 비율을 의미하므로, 수치가 낮을수록 은행의 자산이 건전하다는 지표로 사용된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2021년말 기준 전북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이 전년과 비교하여 낮아졌다는 것을 통해, 같은 기간 전북은행의 자산건전성이 전년도와 비교하여 개선됐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다만 부문별 연체율을 분석할 때 2021년말 기준 전북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71%2020년말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인 0.67%보다 0.04%P 증가한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가계대출 연체율을 분기별로 분석할 경우 20204분기말 0.67%였던 연체율이 20211분기말 0.83%로 증가한 후 20213분기 말까지 0.80%대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결국 20214분기 말에서야 전북은행의 가계대출 분야 연체율이 0.71%를 기록하면서 직전분기인 20213분기말 대비 0.12%P 개선된 바 있어 가계대출 부문에서 부실이 확대되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게다가 2021년말 기준 부산은행(0.24%)’, ‘경남은행(0.43%)’, ‘대구은행(0.22%)’, ‘광주은행(0.31%)’등 다른 지방은행의 연체율과 비교할 때, 전북은행의 연체율 0.50%가 비교적 높다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전북은행의 자산건전성이 다른 은행과 비교하여 현격하게 좋지 않다는 평가를 내릴 정도로 연체율 차이가 큰 것은 아니라는 평가가 다수다.


 점포수 축소되는 경향이지만 지방의 특색에 맞는 영업활동 유지 필요 목소리


서한국 은행장의 취임 이후에도 전북은행의 점포수 축소 경향은 지속되고 있어 전라북도를 포함한 지방의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영업능력 유지 필요성이 제기된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의 자료에 의하면 2021년말 기준 전북은행의 국내 영업점포수 합계는 92개로 전년인 2020년 말의 97개와 비교하여 5개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서한국 은행장 취임이전 4년간 전북은행의 국내 영업점포수 합계는 90여개 선에서 유지됐다.

그러나 출장소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지점 현황을 보면 2017년말 91개에서 2020년말 80개로 11개가 대폭 축소된 바 있어, 서한국 은행장 취임 이후에 새롭게 영업점포 축소 경향이 나타난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이미 금융업계에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온라인 금융을 활발하게 이용하므로 비용 대비 효과가 작은 오프라인 점포들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며 국민은행 등을 포함한 시중은행들 또한 기존 오프라인 점포들을 축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다만 지방에는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고객들이 많아 오프라인 영업점들을 급격하게 축소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일부 존재한다.

고령인 고객 중 다수는 온라인 금융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에 젊은 층에 비해 비교적 익숙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전북은행은 금융환경에 따라 변동성이 있다고 여지를 남겼지만 2022년에도 전북 소재의 2개 영업점포를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전북은행의 오프라인 점포 축소 경향은 지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지방의 고령층 고객을 배려하여 오프라인 점포 축소의 속도를 적절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에 대해 충분히 경청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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