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 합동참모본부는 17일 오전 국방부 출입기지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우리 군은 어제(16일) 오후 6시쯤 북한이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2발의 발사체를 포착했다. 북한의 발사 동향과 관련해 한미 연합으로 면밀히 추적하고 있었다”며 노동신문 보도 내용을 파악하고 있음을 밝혔다. 당초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이를 언론에 공개해 오는데...<본문 중에서>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는 17일 오전 국방부 출입기지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우리 군은 어제(16일) 오후 6시쯤 북한이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2발의 발사체를 포착했다. 북한의 발사 동향과 관련해 한미 연합으로 면밀히 추적하고 있었다”며 노동신문 보도 내용을 파악하고 있음을 밝혔다. 당초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이를 언론에 공개해 오는데...<본문 중에서>

[ㄴㅅㅇㅋ_남북정세]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대대적인 명절 태양절(415·김일성 주석 생일)’을 맞아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행사를 개최하지 않으면서 외부보다는 내부 결속에 집중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탄생 110돌 경축 중앙보고대회 및 평양시 군중시위가 415일 수도 평양의 김일성광장에서 성대히 진행되었다김정은 동지께서 참석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 총비서가 별도의 연설이나 메시지를 발신했다는 언급은 없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참가자들에게 따뜻이 손 저어주시며 필승의 신심 드높이 견인불발의 과감한 투쟁을 벌여 뜻깊은 태양절을 비상한 정치적 열의와 자랑찬 노력적 성과로 맞이한 전체 인민들에게 뜨거운 인사를 보냈다라고만 전했다.

김 총비서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도 참배했다.

북한은 태양절인 15일 밤 김일성광장에서 수만 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상황 아래 대공연을 열었다. 청년학생들을 위해서는 야회를 개최하고, 불꽃놀이 행사도 진행하면서 주민들을 위한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김정은 대외메시지도 없어16일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무기 시험 발사


김 총비서의 공개 행보도 있었지만 예상과는 달리 별다른 대외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김 총비서는 태양절 전후로 새로 조성한 송화거리, 경루동 살림집(주택) 준공식에 참석해 결속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특히 중앙보고대회에서 보고에 나선 리일환 비서가 김정은 동지의 혁명사상으로 일색화하는 것이 우리 투쟁과 생활의 근본 중의 근본으로 되어야 한다면서 김 총비서에 대한 충성을 독려하며 내부결속을 다지기도 했다.

태양절이 열병식 없이 지나갔지만 그 다음날인 16일 북한은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전술유도무기’ 2발을 시험발사했다. 이는 올해 13번째 무력시위다.

노동신문은 17일자 1면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참관 아래 신형전술유도무기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면서 이번 시험발사에 대해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과 화력 임무 다각화를 강화하는 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는 17일 오전 국방부 출입기지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우리 군은 어제(16) 오후 6시쯤 북한이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2발의 발사체를 포착했다. 북한의 발사 동향과 관련해 한미 연합으로 면밀히 추적하고 있었다며 노동신문 보도 내용을 파악하고 있음을 밝혔다. 당초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이를 언론에 공개해 오는데, 이번 시험 사실은 북한의 관영매체 보도 이후에 확인을 해 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이번에 쏜 발사체의 정점고도 약 25, 비행거리 약110, 그리고 최고 속도는 마하 4.0(초속 1360m) 이하로 탐지됐다.

합참은 “(북한 발사체) 발사 직후 군과 정보기관, 국가안보실 간 긴급회의를 통해 상황 평가를 하고 대응방안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 의도가 한국군 군사 대비 태세의 빈틈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을 제기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이 주로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미사일을 시험 발사해왔기 때문에 한국군은 그것에 익숙해져 있다따라서 만약 한국 국방부와 합참 간부 퇴근 시각 이후에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다면 이번처럼 현실적으로 한국군의 신속 대응도 어렵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 센터장은 결국 북한이 만약 저녁이나 밤중에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한국군이 그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고 선제 타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처음부터 선제 타격 주장이 실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국내정치적 발언이기는 하지만 한국군의 빈틈을 실제적으로 확인하고 전 세계에 드러내 보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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