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핀테크 보안업체 아톤(대표 김종서)이 올해도 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기존 사업 확장과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한 실적 상승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32억원으로 전년 동기 290억원 대비 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전년 동기 20억원 대비 341.5% 증가했으며,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5억원으로 전년 동기 6억원 대비 142.7% 증가했다. 이는 설립이래 최대 실적이다.

아톤에 따르면 지난해 분기마다 사상 최대실적을 돌파한 바 있으며, 이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비대면 서비스 및 디지털 전환의 흐름 속에서 보안·인증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당기순이익은 15억원 또한 지난해 아톤의 주가 상승으로 인해 회사가 발행한 전환사채 등의 행사가격과 주가간 차이가 발생함에 따라 평가손실 75억원이 영업외비용에 반영된 것이며 이는 현금 유출 없는 회계상 비용이다.

한양증권 박민주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도 아톤은 ▲보안·인증 수요 증가에 따른 보안 솔루션 신규 구축 및 안정적인 라이선스 매출 발생 ▲PASS 플랫폼 고객 기관 확대 및 간편인증 활성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관련 보안 사업 확장 등으로 인한 실적 상승이 전망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최근 법 개정을 거쳐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수 있는 공동인증서가 등장하면서 간편인증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의 확산과 데이터 3법 개정을 통한 개인정보보호 이슈 대두로 인한 보안·인증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러한 시장 환경 아래 고객사 추가 및 비금융권 진출 확대를 통해 영업이익률 또한 우상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기존 사업이 영업을 확장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신규거래 플랫폼 및 가상자산 플랫폼과도 협업을 통한 실적도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는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아톤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람다246의 트래블룰 솔루션을 적용·기술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해당 얼라이언스에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계속해 늘어날 것을 감안하면 기술지원 서비스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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