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김 대표는 방한 기간 현 정부와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김성한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 등 차기 정부 인사들을 만나 북핵 대응 방향을 논의할 전망이...<본문 중에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김 대표는 방한 기간 현 정부와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김성한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 등 차기 정부 인사들을 만나 북핵 대응 방향을 논의할 전망이...<본문 중에서>

[ㄴㅅㅇㅋ_남북정세] 북한의 도발이 잇따라 지속되는 가운데 한미 북핵 수석 협의를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0일부터 새로 출범할 윤석열 정부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성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도 비공개 만찬을 통해 한미 관계를 비롯해 한반도 문제에 대한 교감을 나눴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9일 저녁 방한 중인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윤 당선인은 정진석 국회부의장의 도곡동 자택에서 김 대표와 만났다. 외교부 1차관을 지낸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도 함께 했다.

이날 만찬은 정 부의장의 초대로 마련된 사적인 성격으로, 참석자들은 가벼운 와인을 곁들여 두 시간 반 정도 식사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의장과 김 대표는 어린 시절 성북동에서 함께 자란 죽마고우 사이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김 대표는 방한 기간 현 정부와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김성한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 등 차기 정부 인사들을 만나 북핵 대응 방향을 논의할 전망이다.

당초 윤 당선인과는 차관보급인 김 대표의 직위 등을 감안할 때 직접적인 예방은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처럼 깜짝 회동이 이뤄진 데에는 윤 당선인의 한미관계 중시 태도와 실용주의적 접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날 면담에서는 향후 북핵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공조 방안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성 김 대표, 박진 외교장관 후보자와도 면담대북정책 추진 공조 공감대


성 김 대표는 20일에는 박진 외교부장관 후보자와 만나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 속 한미의 공조 방안에 대한 공감을 나눴다.

박 후보자는 최근 북한의 일련의 미사일 발사는 우리 국민의 안전은 물론, 동북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위협임을 강조하고, 핵실험 등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미가 긴밀히 공조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한·미 정상회담을 조기에 개최할 예정임을 상기하면서, 정부 출범 첫날부터 대북정책 관련 한·미간 물 샐 틈 없는 공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했다.

김 대표는 이에 공감을 표하고,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정책 추진에 있어 윤석열 정부와의 긴밀한 공조에 대한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반도 상황이 엄중한 가운데 한·미간 긴밀한 공조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北, 남측 골프장 숙박시설 철거 마무리 정황 포착


한편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자산인 골프장 숙박시설 철거를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9일 인공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지난 17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금강산 골프장 내 숙박시설 주건물을 비롯해 측면과 후면에 자리했던 8개 건물이 모두 해체돼 바닥에 일부 흔적만 남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VOA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0일부터 주건물을 해체했고 이후 약 1주일 만에 모든 건물이 해체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도 이날 골프장 리조트의 메인 클럽하우스와 로비 건물은 지난 17일 기준 그대로 남아 있고, 숙박시설 10여채의 경우 일부 잔존물 이 있지만 대부분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해금강 호텔 역시 완전히 해체되기 직전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이 지난달 초부터 철거를 진행해왔다.

VOA는 고화질 위성사진을 살펴본 결과 해금강호텔은 1~3층 정도의 높이만 남긴 채 윗부분이 모두 사라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건물 앞면에 큰 구멍이 뚫려있는 듯 했고, 옥상엔 건설 자재들이 남아있으며 건물 앞쪽 공터엔 건축 폐기물들이 쌓여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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