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이사
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이사

[CEO 캐릭터 리뷰] 김인태 대표이사는 202111일부터 20221231일까지 2년동안 NH농협생명의 임기를 맡게 되었는데 경영관리에 대한 식견과 기획 및 재무 분야의 맞춤형 경력을 인정받았고 저금리 기조 하에서 보험사 예상 운용수익률이 저조한 가운데 합리적인 리더십을 통해 농협생명보험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평가받은 인물이다.

김인태 대표는 출범 10년을 맞은 해에 양적으로는 많이 성장했지만 보험업계에서 온라인 시장은 아직까지 블루오션이라 보고 회사의 전반적인 전략을 재점검해 앞으로의 10년에 대비하겠다고 하며 NH농협생명의 미래를 외형 확장에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질적 성장을 추구하며 내실을 다질 것을 언급했다.

또한 새로운 시장에 대한 도전도 멈출 수 없으며 온라인 시장에서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이라고 했던 김인태 대표의 발언대로 NH농협생명을 그동안 잘 이끌어 왔는지 지나온 발자취를 살펴보도록 하자.

출생 및 학력

출생 1962년 경기도 파주

학력 1982년 경기도 고양종합고등학교 졸업 / 1986년 국민대학교 금속공학과 졸업

경력사항

1991년 농협중앙회 입사

2007년 농협중앙회 정부과천청사지점 부지점장

2009년 농협중앙회 금융기획부 시너지개발팀 팀장

2010년 농협중앙회 금융기획부 금융기획팀 팀장

2012NH농협은행 전략기획부 기획조정팀 팀장

2014NH농협은행 의정부시지부 지부장

2016NH농협은행 수신업무지원센터 센터장

2017NH농협은행 인사부 부장

2018NH농협은행 종합기획부 부장

2019NH농협은행 마케팅부문 부문장

2020NH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 부문장

2021NH농협생명 대표이사 사장

활동성과

* 순이익 등 실적 개선

NH농협생명은 20211분기에 20201분기 51억 원에 비해 8배가량 증가한 순이익 425억 원을 냈고 영업이익은 76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67.4% 늘었다.

20211분기 NH농협생명 영업비용은 20201분기보다 14.7% 감소한 27176억 원으로 집계됐고 사업비율도 8.71%에서 8.15%0.56%포인트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0.26%20201분기 0.03%보다 0.23%포인트 증가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3.06%포인트 증가해 3.60%로 집계됐다.

고객이 낸 보험료 가운데 보장을 위해 쌓아 둔 위험보험료에서 고객에게 실제 지급한 사고 보험금을 뺀 것인 위험률차손익도 개선됐는데 코로나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보험금 지급이 줄어들면서 사차익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 로봇프로세스 자동화 도입 및 확대

2021년 들어서면서 NH농협생명은 3개월 동안 로봇프로세스 자동화 1단계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로봇프로세스 자동화는 단순반복적 업무를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PC로 가동하는 시스템으로 로봇프로세스 자동화가 구축되면 단순반복적 업무가 줄어들어 업무 효율성을 높이며 사람이 수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오류도 없앨 수 있다.

로봇프로세스 작동화를 적용한 예에는 외화 상장지수펀드(ETF) 블룸버그 기준가 데이터를 내부시스템에 자동으로 입력할 수 있도록 해서 시차로 불편을 겪던 기준가 입력작업이 새벽과 휴일에도 가능해져 편의성 및 적시성을 높였고 설계사 위촉 승인 자동화, 대법원 회생사건 관리, 예시환급금 및 연금예시금액 정합성 확대 등이 있다.

NH농협생명은 로봇프로세스 자동화시스템 적용을 통해 데이터 검증 표본 수를 단위시간당 30배 이상 늘렸고 단순 반복 업무를 대체해 직원들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으며 이로 인해 8개 부서, 10개 업무에서 연간 업무량 1800시간 절감효과를 냈다.

사건사고

* 하나로마트 불완전판매 발생

하나로마트에서 보험영업과 농협직원 사칭 제보가 급증한 이유로 NH농협생명은 202128일 제휴 법인보험대리점(GA)들에게 농협 하나로마트 안 영업행위를 전면 중지하도록 요청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여기에는 미승인 안내자료, 상품 설명 불충분 등의 불완전판매가 발생한 것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NH농협생명의 주요 불완전판매 관련 금지 사항으로는 미승인 안내자료 사용, 미승인 명함 사용, 농협 직원 사칭 행위, 특별이익 제공, 농협 하나로마트 내 불완전판매, 상품설명 불충분 행위 등이 있다.

NH농협생명은 일부 GA에서 불법으로 명함을 도용하는 등의 사칭 영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GA채널에 관련 공문을 발송하고 하나로마트 내 영업행위가 적발되면 해당 GA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종신보험 등의 상품판매를 중지하도록 하는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 ESG경영 및 여성인재 발굴에 부족한 행보

NH농협생명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평가하는 ‘Social(S)’ 부문에서 금융소비자 권익보호 측면을 보면 20212분기 업계 평균 보유계약 10만건 당 민원건수는 8.59건인데 반해 농협생명의 보유계약 10만건 당 전체 민원건수는 10.26건에 달하는 부족한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농협생명 내 부사장보 직급 이상의 임원 숫자는 18명에 달하는데 이 중 여성은 단 1명뿐인 것을 보면 여성인재 발굴에도 소홀한 모습을 보인다. 2021년 말 기준 여성 1인 평균 연봉은 7800만원으로 남성의 11100만원에 한참 못미쳐 일반 여성직원에 대한 처우 역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인다.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김인태 대표의 걸어온 길을 살펴봤다.

NH농협생명은 2018년 순손실 1141억 원을 낸 뒤 2019년 흑자전환 한 뒤로 2020년에는 순이익 612억 원을 거두며 실적 회복세를 보였고 20211분기에는 순이익 425억 원을 거두는 등 김인태 대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실적 회복세를 이어가는 데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20년 하반기 보험금 청구건수 1만 건이 넘는 생명보험사 가운데 보험금 부지급률이 가장 높은 회사가 NH농협생명(1.34%)이었던 만큼 김인태 대표는 생명보험사 가운데 보험금 부지급률 1위라는 오명을 씻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2023년 도입될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대비에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도 힘써야 할 것이다.

농협중앙회로부터 분리한 지 10년정도가 지나 앞으로 10년을 보고 외부 컨설팅을 받아 사업계획과 경영전략 등을 새로 다지고 디지털 부분에 중점을 두고 큰 그림을 그리려는 김인태 대표. 그의 계획대로 NH농협생명을 잘 이끌어가는지 앞으로의 행보도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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