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여승주 대표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

[CEO캐릭터 리뷰_생보사 편]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는 30년 넘게 한화그룹의 핵심 계열사에서 재정 및 관련 업무를 전담해 온 인재로 2019년 대표로 취임하고 연임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보장성 상품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해 왔다. 그 결과 한화생명은 2021년 연결 기준 사상 처음으로 순익 1조에 이르는 쾌거를 이뤘다. 2021년 당기순이익이 12492억원으로 전년 2082억원에서 1년 새 500% 급증했다.

여승주 대표는 2022년 헬스케어, 디지털 신사업 두 부문에 주력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20219월 신사업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또 디지털 기반의 신사업 영역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OI), 드림플러스(DP) 등을 활용한 CIC(Company in Company) 형식의 조직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여승주 대표는 금융소비자보호법을 정착시켜 불완전 판매를 줄여 나가겠다는 목표도 추진 중이다.

이렇듯 2022년 새로운 도전과 목표로 나아가고 있는 여승주 대표가 취임 이후 어떻게 한화생명을 이끌어 왔는지 지난 발자취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출생 및 학력

출생 1960년 서울특별시

학력 1979년 경복고등학교 졸업

1985년 서강대학교 수학과 졸업

경력사항

19851월 경인에너지 입사

20004월 한화그룹 재무회계담당 부장

20047월 한화그룹 구조조정본부 상무보

200611월 대한생명 재정팀장 상무

20112월 대한생명 전략기획실장 전무

201210월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전무

20151월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부사장

20162월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임명

201711월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금융팀장 사장

20193월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

20213월 한화생명 대표이사

활동성과

* 실적 개선

한화생명은 2020년 별도기준으로 2019년보다 71.8% 증가한 순이익 1969억 원을 거뒀다.

2020년 수입보험료는 2019년보다 5.4% 증가한 147750억 원이었는데 이는 퇴직보험 판매 호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신계약 연납화보험료(모든 납입 형태의 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지표)18378억 원으로 2019년과 비교해 0.7% 증가했고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760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3% 늘었다.

2020년 운용자산 이익률은 2019년보다 0.02%포인트 증가한 3.47%였고 재무 건전성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238.7%2019년 말보다 3.4%포인트 상승했다.

2021년 당기순이익이 12492억원으로 전년 2082억원에서 1년 새 500% 급증했으며 연결 기준 사상 처음으로 순익 1조에 이르기도 했다.

* 조직개편

여승주 대표는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디지털금융환경에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202114일 기존 '1부문 1총괄 15사업본부 66'에서 '3부문 1총괄 4사업본부 11클러스터 35'으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보험부문, 신사업부문, 전략부문의 3개 부문체계를 갖춰 각 부문별로 전문성을 강화하도록 했으며 자율책임 아래에 단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소규모 조직 형태인 '노드형' 조직을 도입했다. 이러한 조직개편은 새로운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추구하고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변화로 볼 수 있겠다.

사건사고

* 거래제한 위반으로 기관경고

금융위는 한화생명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80억 원 규모의 금전적 이익을 무상으로 제공한 것 관련 2020114일 정례회의를 열어 대주주와 거래 제한 등 보험업법 위반한 한화생명에게 기관경고와 함께 과징금 183400만 원, 과태료 19950만 원 처분을 의결했다.

보험업법은 자산을 운용할 때 선량한 관리자 주의 의무가 있는 보험회사가 대주주에게 직,간접적으로 유,무형 자산을 제공하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한화생명은 2015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회사 소유 63빌딩에 면세점을 입점시킬 수 있도록 일부 공간을 빌려주는 과정에서 기존 임차인의 영업중단 손실 배상비용 등 722천만 원을 한화생명이 떠안고 면세점 입점 준비기간 동안의 관리비 79800만 원을 받지 않는 방식으로 801800만 원의 금전적 이익을 대주주에 무상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여승주 대표의 지난 발자취를 살펴봤다.

여승주 대표는 한화그룹을 대표하는 재무,금융 전문가로 평가되며 소통 리더십을 발휘하여 구조조정으로 극도로 악화한 한화투자증권 조직원들의 사기와 노사 신뢰관계를 회복시키고 보험설계사 조직을 별도의 자회사로 떼어내 노사갈등을 불식시키고 안정적 실적 증가를 이끌기도 했다.

반면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재무건전성 개선에 힘을 쓰고 있지만 다른 생명보험사와 비교해 성과는 상대적으로 더딘 것으로 보인다.

2023년부터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따라 금융당국의 보험사 재무건전성 평가 기준이 RBC(Risk Based Capital, 위험가중자본)에서 K-ICS(Insurance Capital Standard, 보험자본기준)로 바뀌면 지급여력비율이 더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여승주 대표는 건전성 관리에 더욱 힘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신경써야 할 부분을 보완해 나간다면 금융시장의 판을 읽을 줄 알고 위기 대응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여승주 대표와 한화생명의 행보를 앞으로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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