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남북정세]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가 비상 체제로 전환되면서 남북간 교류가 재개될지 주목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15일 하루 동안 392920여 명의 유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8명이 추가로 사망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이 지난 4월 말부터 15일까지 누적 발열자는 1213550명이 됐다. 사망자는 누적 50명이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완치자는 648360여 명이며 564860여 명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북한은 앞서 지난 12일 처음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스텔스 오미크론확진자 발생을 공식 확인했다. 북한의 공식 확인 이후 코로나19 확산세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 지원을 포함해 적극적으로 북측과 협의할 의사가 있다”며 “정부는 북한 내 코로나 확산 상황 및 신속한 대응 필요성 등을 감안해 조속히 북측에 관련 제의를 할 예정”이라고...<본문 중에서>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 지원을 포함해 적극적으로 북측과 협의할 의사가 있다”며 “정부는 북한 내 코로나 확산 상황 및 신속한 대응 필요성 등을 감안해 조속히 북측에 관련 제의를 할 예정”이라고...<본문 중에서>

 코로나 확산세 계속 증가 추세김정은, 방역 상황에 총력 주문


코로나19 확산세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정치국 비상협의회를 소집해 의약품 공급 실태를 지적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정은 총비서는 내각 등이 의약품 공급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방역 상황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김 총비서는 당 중앙위원회가 국가예비의약품을 긴급 해제해 시급히 보급할 데 대한 비상지시를 하달했는데도 아직도 동원성을 갖추지 못해 집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가 조달하는 의약품들이 약국을 통해 주민들에게 제때에, 정확히 가닿지 못하고 있는 것은 그 집행자들인 내각과 보건부문 일꾼들이 위기에 대한 인식을 바로 갖지 못한 탓이라며 내각 등을 거세게 비판했다.


통일부, 에 실무접촉 제안 계획대통령 필요한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이런 가운데 정부가 북한에 코로나19 관련 지원에 나설 계획을 밝히면서 남북간 협력이 재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통일부는 16일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협력을 위해 북한에 실무접촉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 지원을 포함해 적극적으로 북측과 협의할 의사가 있다정부는 북한 내 코로나 확산 상황 및 신속한 대응 필요성 등을 감안해 조속히 북측에 관련 제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실무접촉 제안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자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날 오후나 17일 오전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조 대변인은 구체적인 대북 제의의 내용과 정확한 시점에 대해서는 현재 유관기관 간 협의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만약 대북 통지가 이뤄지면 정부가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시정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도 북한 당국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당국이 호응한다면 코로나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의료기구·보건 인력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협에 노출된 북한 주민에게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남북관계의 정치, 군사적 고려 없이 언제든 열어놓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고 거듭 북한을 지원할 의사를 밝혔다.

조 대변인은 현재 남측이 검토 중인 구체적인 대북 지원 물품과 관련해서는 북측도 희망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협력의 분야와 내용은 향후 남북 간 협의가 이뤄진다면 그 계기에 세부적으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 대변인은 북한의 방역 노력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열린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대변인은 북한이 최근 중국에 코로나19 방역 관련 물자 지원을 요청해 현재 북중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선 확인해드릴 내용이 없다면서도 김정은 총비서의 최근 발언을 볼 때 중국과 방역협력이 진행되더라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YTN 등에 따르면 중국은 13일 의료진 선발대 구성을 마치고 평양에 의료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방역 지원을 위해서다. YTN은 베이징의 소식통을 인용해 “10여명이 선발대 성격으로 먼저 북한에 파견됐다북한이 외국에서 사람들을 받아들인 것은 지난 2020년 초 코로나19 발생 이후 2년여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