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4분기 가계신용과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고

가계신용 규모는 경제성장, 금융시장의 자금중개기능 제고 등에 따라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가계부문의 재무상태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금융자산 규모 또는 부채 상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본문 중에서>
가계신용 규모는 경제성장, 금융시장의 자금중개기능 제고 등에 따라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가계부문의 재무상태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금융자산 규모 또는 부채 상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본문 중에서>

20221/4분기 가계신용


24, 한국은행이 20221/4분기 가계신용(잠정)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20221/4분기말 가계신용 잔액은 18594천억 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6천억 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전분기말 대비 15천억 원 감소(17527천억 원), 판매신용 잔액은 8천억 원 증가(1067천억 원)를 기록했다.

가계신용 잔액이 감소 전환한 것은 9년 만이다. 특히 가계대출은 관련 통계 편제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 총량 규제 등 가계대출 관리가 강화된 것, 대출 금리가 상승한 것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가계신용은 일반 가정이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거나 외상으로 물품을 구입한 대금 등을 합한 금액으로, 가계 부문에 대한 신용공급 상황 및 규모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가계신용은 크게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으로 나눌 수 있다.

그중 가계대출은 일반 가계에 대한 금융기관 등의 대출을 의미하며, 금융기관으로는 예금은행,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및 기타 금융기관이 있다. 판매신용은 재화의 판매자나 서비스 제공자가 제공하는 외상(신용) 거래를 의미하며, 여신전문기관 및 판매회사가 동 신용을 제공한다.

가계신용 규모는 경제성장, 금융시장의 자금중개기능 제고 등에 따라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가계부문의 재무상태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금융자산 규모 또는 부채 상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222/4분기에는


한국은행 측은 2분기 가계신용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송 팀장은 지난해 4분기 판매신용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폭이 둔화했다면서 4분기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판매신용이 늘어나는 것에 따라 2분기 민간 소비의 활성화 추이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금융시장 동향의 경우 향후에도 대출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택 매매 거래는 당분간 활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좀 더 지켜볼 문제라고 언급했다.


2022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한국은행이 같은 날 발표한 2022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 지난달(3.1%)과 비교하면 0.2%p 상승했다. 이는 201210(3.3%) 이후 97개월 만의 가장 높은 수치다. 물가 인식 역시 3.4%로 지난달(3.2%) 대비 0.2%p 상승하며 20131(3.4%) 이후 94개월 만의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1로 지난달 대비 10p 하락했다. 부동산 규제 완화 등으로 인해 공급 증가 기대가 커지며 나타난 현상이다.

금리수준전망은 지난달(141) 대비 5p 상승,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도 경제 주체들의 물가 상승 기대 심리가 커짐에 따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26일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상승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한편 CCSI102.6으로 전월 대비 1.2p 하락했다. 3개월 연속 오름세는 기록하지 못한 것이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항목 중 상승한 항목은 소비지출전망이었으며, 현재생활형편, 향후경기전망,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등 4개 지수가 하락했다.

이종현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은 체감물가가 오르고 대외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등 경기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추가적인 금리 변동 상황에 따라 소비자 반응이 달라지는 것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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