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국제기구 직원의 입국과 인도적 물품 반입 허용을 촉구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에리 카네코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북한 내 광범위한 코로나19 발병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며...<본문 중에서>
유엔이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국제기구 직원의 입국과 인도적 물품 반입 허용을 촉구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에리 카네코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북한 내 광범위한 코로나19 발병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며...<본문 중에서>

[ㄴㅅㅇㅋ_남북정세]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25일 실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또 다시 관련 보도를 내놓지 않으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주요 관영매체들은 26일 보도에서 전날 발사한 미사일과 관련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고도 발사 사실을 공표하지 않는 이례적인 모습은 이달 들어서 지속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북한은 무력도발에 나선 후 관련 입장이나 주장을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해왔다.

그러나 북한 관영매체들은 이달 4ICBM, 7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12일 초대형방사포(KN-25) 시험발사 뒤에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사실을 전하지 않았고 25일에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서도 아무런 보도를 전하지 않았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5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오전 6시와 637, 642분 등 3차례에 걸쳐 총 3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군 당국은 탐지·분석된 제원을 바탕으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ICBM '화성-17' 1발과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탄도미사일(KN-23) 2발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귀국길에 발사하며 메시지에 관심아직까지 묵묵부답


북한의 이번 발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이 끝난 직후 이뤄진 만큼, 일각에선 북한이 관련 보도를 내놓고 미국 대통령의 순방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었다.

다만 북한이 미사일 발사 후 지속적인 침묵을 이어가면서 자체적인 국방력 강화 등의 계획을 이행하려는 내부 전략을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의도적으로 예측 불허의 태도를 이어가면서 남측과 미국을 향한 압박에 나서려는 의도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통일부는 미사일 발사에 나선 북한이 보도를 내놓지 않는 것과 관련해 남북 관계, 한반도 상황 등을 고려한 정치적 평가에 기인하는 걸로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군사 기술적 수요와 정치적 고려가 함께 작용하는 걸로 볼 수 있고, 미사일 발사를 '보도'하는 건 군사 기술적 수요보다는 정치적 셈법이 크게 고려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북한의 그런 (정치적) 평가 내용이 뭔지에 대해선 예단해 말하기 어렵다면서 좀 더 상황을 지켜보며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통일부 당국자는 “(미사일 발사) 자체만으로도 (북한에는) 선전효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북한이 이를 보도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현재로선 추정만 가능할 뿐이다. 앞으로 북한이 보여주는 것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엔 코로나19 상황에 우려국제기구 직원 입국 및 인도적 물품 반입 허용 촉구


한편 유엔이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국제기구 직원의 입국과 인도적 물품 반입 허용을 촉구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에리 카네코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북한 내 광범위한 코로나19 발병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북한 측 대표들과 적극적으로 접촉하며 코로나19 발병에 대처하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기 위한 지원을 제의했지만 아직 어떤 공식 요청이나 발병 관련 보고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20년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시작과 북한의 국경 봉쇄 이후 주민들의 취약성이 커졌을 것이라며 유엔은 인도적 파트너들과 함께 코로나19와 다른 긴급한 문제들에 도움이 필요한 북한 주민들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린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북한이 유엔 상주조정관을 포함한 국제기구 직원 입국을 허용하고 인도주의적 물품이 방해받지 않고 반입될 수 있도록 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코로나19 의심 환자로 추정되는 일일 발열자 수는 지난 1539만여명에 도달한 후 꾸준히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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