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사업 적법성·타당성 검토 착수

개인 보험 설계사는 기업보다 보안 취약성이 큰 만큼 개인정보의 2차 판매 등 불법 유통사고 우려를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러나 토스 측은 판매 회원 DB는 휴대폰 번호가 아닌 안심번호로 제공되며 상담받은 고객이 가입 의사가 없을 경우 모든 정보가 사라지는 시스템임을 강조했다. 서비스 전 금감원에 보고가 이뤄진 다음 시행된 것이라며...<본문 중에서>
개인 보험 설계사는 기업보다 보안 취약성이 큰 만큼 개인정보의 2차 판매 등 불법 유통사고 우려를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러나 토스 측은 판매 회원 DB는 휴대폰 번호가 아닌 안심번호로 제공되며 상담받은 고객이 가입 의사가 없을 경우 모든 정보가 사라지는 시스템임을 강조했다. 서비스 전 금감원에 보고가 이뤄진 다음 시행된 것이라며...<본문 중에서>

금리 상승 기조와 대출 비교 서비스’...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5, 토스(비바리퍼블리카)의 대출 비교 서비스가 처음으로 월 대출 실행 금액 1조 원을 달성했다. 토스 측은 지난 한 달간 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실행된 대출 금액이 1445억 원임을 밝혔다. 토스의 대출 비교 서비스는 지난 2019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 같은 해 8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총 누적 대출 실행액은 111천억 원이다.

해당 서비스는 약 20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여러 금융사의 신용대출 상품을 비교할 수 있어 출시 초기부터 꾸준히 인기를 얻었다. 현재 52개 금융사의 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 52개 금융사에는 신한, 우리 등 시중 은행과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주요 지방은행과 저축은행 등 1, 2 금융권이 포함된다.

토스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52개 금융기관의 대출 심사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으며, 신용점수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점 등을 강조하며 요즘 같은 금리 상승기에 꼭 필요한 금융 서비스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이어진 금리 상승 기조에 토스의 대출 비교 서비스가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토스의 올해 1~5월 월평균 대출 실행액은 약 7920억 원으로, 지난해 월평균 대출 실행액인 4389억 원 대비 81% 정도가 증가했다.


높은 변동성과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


한편 토스뱅크는 지난 316, 토스뱅크통장(세전 연 2% 이자 지급하는 수시입출금 통장)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를 내놨다. 매일 남은 잔액을 기준으로 이자가 쌓이는 일복리 구조의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다.

서비스 출시 이틀 만에 665576만 원을 보유한 41만 명의 고객이 평균 16200원의 이자를 가져갔다. 토스뱅크로 유입되는 가입자도 크게 늘었다. 최근 토스뱅크 통장 계좌 개설자 수는 33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115만여 명 기준 3배에 가까운 수치다.

은행권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 및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을 이 같은 일복리 저축예금 인기의 배경으로 꼽았다.


회원 DB 유료 판매...


이처럼 경제 및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금리 상승 기조로 회원을 적지 않게 끌어모은 토스가 논란에 휘말렸다. 서비스 중 하나인 보험 전문가에게 물어보기를 통해 보험 대리점과 개인 보험설계사를 대상으로 회원 데이터베이스(DB)를 유료 판매한 것이다.

DB 판매는 토스 법인 보험 대리점인 토스인슈어런스’, 토스 보험 설계사 앱 토스 보험 파트너2가지 통로로 이뤄졌다. 토스인슈어런스와 토스 보험 파트너 측에 각각 단체 DB와 개별 회원 DB를 판매, 영업에 활용하도록 했다. 토스 측은 회원 DB 1건당 가격을 69천 원으로 설정했다.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토스 보험 파트너를 통한 회원 DB 유료 판매 금액은 총 9960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적과 반박...


개인 보험 설계사는 기업보다 보안 취약성이 큰 만큼 개인정보의 2차 판매 등 불법 유통사고 우려를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러나 토스 측은 판매 회원 DB는 휴대폰 번호가 아닌 안심번호로 제공되며 상담받은 고객이 가입 의사가 없을 경우 모든 정보가 사라지는 시스템임을 강조했다. 서비스 전 금감원에 보고가 이뤄진 다음 시행된 것이라며 현행법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일 토스로부터 보험 상담 서비스 관련 고객 데이터 유상 판매에 대한 소명자료를 받아 사업 적법성·타당성 검토에 착수했다. 토스는 해당 점검을 두고 동의화면 구성 여부를 점검하는 차원이라며 명확한 문구(‘회원 DB 유료 판매안내 문구 등)를 넣으라는 조치가 있으면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토스가 그동안 발 빠른 시장 대응으로 인기를 얻었던 만큼, 논란 대응과 시정 역시 발 빠르게 진행해 이용자 신뢰를 유지할 수 있느냐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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