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플랫폼 발란이 이번엔 ‘짝퉁’ 논란에 휘말렸다. 최근 발란은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반복되는 논란으로 IPO 추진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발란에서 구매한 ‘에어 조던 1 하이 OG TS SP 트레비 스캇 모카’가 가품으로 확인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제품은 리셀 시장에서 200만원 상당의 금액으로 거래되는 인기 상품으로, 작성자는 해당 제품의 박스훼손 상품을 175만원에 구매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발란을 통해 구매한 상품이 작성자가 보유하고 있는 동일 제품과 명확한 차이가 있음이 확인돼 발란에 항의했으며, 발란 본사는 해당 상품을 회수에 한국명품감정원을 통해 감정을 진행해 가품임을 확인했다. 발란은 이후 적립금과 할인쿠폰 등의 보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검수체계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가품 걱정 없이 저렴하게 명품을 살 수 있는 곳’이라는 광고 문구는 빛이 바랜 상황이다.

발란 유튜브 광고 영상 (발란 유튜브 채널)

아울러 최근 발란은 ‘네고왕 꼼수 논란’과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소비자 신뢰에 타격을 받기도 했다. 지난 4월 인기 유튜브 채널 ‘네고왕’에 출연한 발란은 5일간 구매자들에게 결제 금액의 17%를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발란은 이벤트 기간에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심지어 일부 고객들은 17% 할인이 적용된 가격이 이벤트 이전 가격보다 비싸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논란이 과열되자 발란 측은 긴급 점검을 통해 가격을 정상화했으며, “네고왕 기획전을 위해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하는 과정에서 서버 오류로 가격 변동이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발란은 지난 3월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발란에 따르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정보는 ▲닉네임 ▲이메일 ▲전화번호 ▲배송정보 등으로 구매내역과 결제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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