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차차차 개발 운영 공로 인정에 대표로 승진

KB캐피탈 황수남 대표

황수남 대표는 자동차금융본부 본부장을 맡으면서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 개발과 운영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 201812KB캐피탈 전무에서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KB금융지주는 황수남은 자동차금융 분야에서 독보적 영업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KB차차차 등 온라인 플랫폼 개발 및 운영 경험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을 접목할 수 있는 실행력을 인정받아 성과와 역량을 고려해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그 후 황수남 대표는 자동차금융을 바탕으로 성장 정책을 펼쳐 좋은 성과를 거둔 결과 2020년 말 연임에 성공했다.

2년간 탄탄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데 기여하며 경영 능력을 충분히 입증했고 취임 첫해와 비교해 2020년에는 수익성, 건전성, 효율성 등 재무지표 개선 측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리딩 여전사 지위 확립'이라는 경영 전략 달성에서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는데 황수남 대표가 취임 후 KB캐피탈을 어떻게 이끌어왔는지 지난 발자취를 살펴보도록 하자.

출생 및 학력

1964년 출생

1983년 진주고등학교 졸업

1989년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경력사항

1989년 현대증권에 입사

2001년 현대캐피탈 마케팅팀장

2008년 우리파이낸셜 마케팅센터장(이사)

2010년 우리파이낸셜 자동차금융본부장(상무)

2014년 우리파이낸셜이 KB캐피탈로 바뀌면서 KB캐피탈 자동차금융본부장(상무) 역임

2016KB캐피탈 영업채널본부장

2017KB캐피탈 전무로 승진

2018KB캐피탈 자동차금융본부장

20191KB캐피탈 대표이사 취임

활동성과

* KB캐피탈 역대 최대 실적

KB캐피탈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2748억 원, 순이익 2118억 원을 내며 역대 최대 실적을 이뤘는데 이는 2020년과 비교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6.3%, 47.4% 증가한 것이다.

황수남 대표는 KB캐피탈 자동차금융본부에서 임원으로 재직할 때 2016년 출시된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인 KB차차차 플랫폼 구상과 개발을 이끌었는데 실적 증가에는 KB차차차가 크게 기여했다.

KB차차차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20166월에 15천여 대였던 등록 매물 수는 20213월 기준으로 148천여 대로 늘어났으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등록 매물을 보유한 중고차 플랫폼이다.

20219월 기준으로 KB캐피탈의 기업금융 자산 비중은 14.9%3년 전인 201893.7%에 지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자동차금융에 이어 가장 큰 수익원인 개인금융(16.4%) 비중과 비슷해지고 있는 실적이다.

황수남 대표의 사장 임기 첫해인 2019KB캐피탈의 영업이익은 1558억 원, 순이익은 1194억 원이었으나 2020년에는 영업이익이 1878, 순이익이 1437억 원으로 늘어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 KB차차차 고도화 추진

KB차차차는 2016년 출시되었으며 회원 가입자 수는 201920만 명, 202050만 명을 달성했고 이후 지속적 서비스 개편에 따라 회원 가입자 수가 급증해 202191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2개월 만에 150만 명에 이르렀다.

KB캐피탈은 202111월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의 누적 회원 가입자 수가 15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KB캐피탈은 202231일 자동차에 특화된 마이데이터 서비스 'KB차차차 차테크'를 출시하며 황수남 대표는 본격적으로 마이데이터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KB차차차 차테크의 '내차구매' 서비스는 마이데이터와 연계해 고객의 금융 자산과 자동차 자산을 분석해 고객이 구매를 원하는 차량에 대한 구매 시뮬레이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원하는 차종을 입력하고 마이데이터를 통해 조회된 금융자산 중에서 차량 구매에 사용할 예산을 설정하면 그 예산에 맞는 최적의 KB차차차 매물 차량을 추천받을 수 있다.

황수남 대표는 "차테크를 통해 자동차에 특화된 초개인화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KB차차차를 찾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자산관리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한다"고 했다.

KB캐피탈은 20222월 인공지능 전문 기업 엑스브레인과 손잡고 KB차차차에 적용된 차량 시세 관련 인공지능 기능을 고도화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중고차 시세 정보 서비스를 한층 더 정교화하고 차량 시세와 관련한 대외연계 서비스 및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쉬운점

* 아쉬움이 남는 ROE, 리딩 목표달성

KB캐피탈은 성과측정을 위해 재무지표로 수익성지표(ROE, 총영업이익, NIM), 건전성지표(RAROC, 실질NPL비율, 고위험 자산관리), 성장성지표(전략자산 취급실적) 효율성지표(CIR, HCROI), 그룹 시너지, 내부통제지표(내부통제 등급) 등을 활용하고 비재무 지표로는 중장기 전략과 경영계획 등을 고려한 주요 경영과제에 대한 추진 실적을 본다.

2018KB캐피탈의 총영업이익은 3468억원이었고 2019년 황수남 대표 취임 이래로 2019년과 지난해 각각 3912억원, 4410억원을 달성하며 이익의 규모 자체는 불어나는 추세로 보인다.

하지만 KB캐피탈의 자기자본이익률(ROE)201811.4%였고 201910.5%로 떨어졌으나 202010.8%로 회복에 성공했다. 이는 이익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냈느냐에 대한 문제로 캐피탈 업계 평균 이익 규모에 비해서는 아쉬움이 남는 ROE 수준이다.

이러한 데에는 KB캐피탈의 영업 포트폴리오가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지만 건당 수익성이 크지 않은 자동차금융 중심으로 꾸려진 것이 이유로 보인다.

KB캐피탈은 2020년 경영전략 방향으로 '핵심 Biz 경쟁력 및 관리역량 강화 통한 지속 가능한 리딩 여전사 지위확립'을 설정하며 이를 위해 안정적 자산 포트폴리오 구현, Digital 경쟁력 지속 확보, Smart 경영환경 구축을 통한 효율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그러나 아직 리딩 여전사 지위를 확립했다고 보기에는 수익성 측면에서 부족하고 '리딩 여전사 지위 확립'이라는 경영 전략 달성에서도 아쉬움이 남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수익 중심 포트폴리오로 개편하고 있다.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황수남 대표가 걸어온 길을 살펴봤다.

황수남 대표는 현대캐피탈부터 KB캐피탈의 전신인 우리파이낸셜에 이르기까지 자동차금융 분야에만 20년 넘게 몸담은 전문가로 KB차차차 구상과 개발 및 진두지휘를 해 성공으로 이끌기도 했다.

20225월 황수남 대표는 “KB캐피탈의 장기적인 수익 안정화를 위해선 사업 구조 전반을 재조정하는 게 불가피하다. 핵심은 소매금융(리테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기업금융을 효율적으로 키워나가는 것이다. 올해는 기업금융 비중을 20% 중반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며 KB캐피탈이 기존 주력으로 취급하던 자동차 금융이 경쟁 포화 상태에 접어든 상황에 지속 성장을 위한 기업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동안 KB캐피탈은 차 할부 금융이 상징적이었는데 최근에는 은행, 카드사 등 새로운 경쟁자들이 대거 출현하면서 전사 차원에서 차 금융에 힘을 줘왔던 상황이 급변해 더는 안정적인 수익성 유지를 담보할 수 없게 되었다. 소매금융도 역시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가 본격화된 이후, 우량 고객을 상위 금융기관에 뺏길 가능성이 커졌다.

황수남 대표는 “(소매금융의 경우) 시장 상황이 갈수록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객 모집 과정 등에 투입되는 비용까지 고려하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업금융에 더욱 속도를 내겠단 방향을 제시하며 이를 효율적으로 이끌기 위해 20219월에 투자금융본부를 신설했고 20221월에는 투자금융본부 내 부서를 기존 2개에서 3개로 확대했다.

내부적으로는 기업금융 관련 업무 교육을 정례화했고, 투자금융 전문 인력도 적극 양성하고 있으며 외부에서는 기업금융 분야의 경력직 채용을 통해 투자 금융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렇게 황수남 대표는 변화하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며 2022, 전체 중 기업 비중이 차지하는 비중을 25% 이상으로 키워 지속 성장을 위한 토대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연임에 성공한 황수남 대표가 이어진 임기를 마칠 때까지 또 어떠한 성과를 이루어내는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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