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회 대북제재 여파가 본격화 되기 시작한 2018년부터는 2억 달러대로 내려왔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위해 국경봉쇄가 한층 더 강화된 지난해 5월에는 사상 최저인 345만 달러를 기록하기도...<본문 중에서>
제사회 대북제재 여파가 본격화 되기 시작한 2018년부터는 2억 달러대로 내려왔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위해 국경봉쇄가 한층 더 강화된 지난해 5월에는 사상 최저인 345만 달러를 기록하기도...<본문 중에서>

[ㄴㅅㅇㅋ_남북정세] 지난달 북중 무역액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역대 두 번째로 낮은 무역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중국과의 무역 수준이 20년 전에도 못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가 18일 공개한 북중 무역자료를 보면 양국의 5월 무역액은 2031만 달러다.

이는 4월의 1234만 달러에 비해 약 80% 감소한 것으로 최근 몇 개월 간 상승 조짐을 보이던 양국 무역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을 알 수 있다.

이 기간 북한의 대중 수입액은 1451만 달러로 전달의 9809만 달러보다 약 85% 급감했다. 다만 수출액은 579만 달러로 전달의 437만 달러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북중 양국은 올해 1월부터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중국 단둥 지역이 봉쇄되면서 지난 4월 말부터는 운행이 중단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열차를 통해 북한으로 유입되는 화물의 양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북중 무역액 감소로 연결된 것으로 관측된다.


 5월 북중 무역액, 1998년 이후 두 번째로 낮아


VOA에 따르면 올해 5월의 북중 무역액인 2031만 달러는 두 나라의 무역이 공개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북한은 19985월 무역액 4143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20045월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넘기고, 2008년엔 2억 달러, 2010년대부턴 5억 달러를 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국제사회 대북제재 여파가 본격화 되기 시작한 2018년부터는 2억 달러대로 내려왔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위해 국경봉쇄가 한층 더 강화된 지난해 5월에는 사상 최저인 345만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5월 북중 무역액은 지난해보다는 소폭 증가한 상태지만 여전히 낮은 액수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전인 20195월의 27428만 달러의 7.4%, 국제사회 대북제재 여파가 본격화하기 이전 시점인 20165월의 53615만 달러에 비해선 불과 3.7% 수준이라고 VOA는 전했다.


 북한 시장 물가도 불안정옥수수 등 주식도 소폭 상승


북한 내부의 경제 상황도 녹록치 않은 상태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북한 시장 물가 조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으로 북한 시장에서 쌀 1kg의 가격은 평양 5300, 신의주 5320, 혜산 5600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30일에 조사된 가격보다 평양과 혜산은 300, 신의주는 120원이 올랐다.

옥수수 가격도 지역별로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북한 시장에서 옥수수 1kg은 평양 2800, 신의주 2830, 혜산 2850원에 판매됐다. 옥수수 가격은 지역별로 50~200원이 상승했다.

북한 주민들의 주식인 쌀과 옥수수 모두 많게는 6~7%가 오른 셈이다. 데일리NK는 일반적으로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햇감자나 보리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면 쌀이나 옥수수 같은 곡물 가격은 다소 하락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다시 가격이 상승하는 양상이 전개되면서 북한의 시장 물가 불안정성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7차 핵실험 정황통일부 한미 정보당국, 면밀히 추적 감시 중


한편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 상황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통일부는 현재 한미 정보당국이 긴밀한 공조 하에 주요 시설·지역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20일 밝혔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가 파악한 북한의 추가 연쇄적 핵실험 동향이 있나라는 질문에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모든 가능성에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동향 등은 군사사항에 해당하기 때문에 통일부 차원에서 추가로 확인해줄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을 지낸 올리 하이노넨 미국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지난 17VOA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 이어 4번 갱도 주변에도 실험장 복구 정황이 포착된 데 대해 폭발력이 (서로) 다른 핵실험을 실시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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