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역별 봉쇄 조치를 전면 해제한 것은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농업과 건설 등에서 올해 목표로 한 경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본문 중에서>
북한이 지역별 봉쇄 조치를 전면 해제한 것은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농업과 건설 등에서 올해 목표로 한 경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본문 중에서>

[뉴스워커_남북정세]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지역별 봉쇄 조치를 전면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21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국가비상방역사령부가 지난 12일 각 지역에서 진행되던 코로나 방역 부분 해제가 전면 해제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도 경계를 벗어나 여러 지역을 왕래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다른 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 방역지휘부가 발급한 코로나 검진 확인증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검증 확인증은 스마트폰의 코로나 검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으며 스마트폰이 없으면 종이로 된 확인증을 소지하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RFA는 전했다.

북한이 봉쇄 조치를 전면 해제하면서 중국과의 교역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흘러 나온다. RFA도 북중간 교역 진행을 위한 사전 준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관측된다.


 봉쇄 조치 한달 만에 해제?공식 해제발표는 아직


앞서 북한은 지난달 말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공표한 후 봉쇄 및 격폐 조치를 단행했다. 이로 인해 다양한 부문에서 인력 동원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올해 경제 과업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아직까지 북한은 봉쇄 조치 해제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2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21일 오후 6시까지 24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15260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말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총 발열자 수는 4672450여명이다. 그중 4646380여명(99.442%)가 완치됐고 26000여명(0.556%)이 치료를 받고 있다.

북한의 코로나19 신규 발열자와 치료 중인 환자 수의 격차는 매일 조금씩 줄어들면서 안정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추가 사망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총 사망자 수는 지난 16일 이후 73명을 유지 중이다.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1년만에 개최7차 핵실험 언급에 주목


북한이 코로나 봉쇄 조치를 해제했다는 소식이 나오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국방 관련 당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당 중앙군사위원회를 소집했다. 이번 회의는 북한이 제7차 핵실험을 단행할 수 있다고 예상되는 시점에 개최되면서, 핵실험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을지도 주목된다.

신문은 회의에서 “2022년 상반년도 국가방위사업 전반을 총화하고 관건적인 당면한 국방건설 임무들을 확정하며 당의 군사노선과 주요 국방정책들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문제들이 의정으로 상정된다라고 전했다.

특히 국방성, 총참모부와 당 조선인민군위원회, 군 각급 부대 지휘관, 참모부, 정치부와 무력 기관 안의 당 조직들의 군사정치 활동 정형을 총화하고 군 앞에 나서는 중요한 전략전술적과업들을 책정하게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회의에서 이같은 의정들을 상정하고 토의사업을 시작했다고 전하면서, 22일에도 2일 차 일정이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의에서 7차 핵실험 논의가 있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은 북한의 당 중앙군사위 소집이 지난해 612일 이후 1년여 만인 데다 북한이 최근 핵실험에 임박했다는 관측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북한의 새로운 결정이나 최고지도자의 메시지 등이 나올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새 대남총책에 임명된 리선권 통일전선부장과 언제 어디서든 어떤 형식이든,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대화의 의지가 있음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권 장관은 21일 오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북한의 전원회의 보도를 통해, 북측이 리선권 통전부장 등 대남·대외 인선을 새로이 한 것을 보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간담회를 통해 경색된 남북관계를 대화국면으로 전환해 가도록 더욱 노력하고, 북한의 도발을 실효적으로 억제하고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권 장관은 우리 정부는 대화를 통해 남북간 모든 현안을 풀어내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거듭 대화의 장으로 북한이 나올 것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