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성은 “현실은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장본인이 과연 누구인가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로 하여금 미국의 온갖 적대행위들을 확고히 제압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힘을 키우는 데 만전을 기하여야 할 필요성을 다시금 절감하게 하고 있다”고...<본문 중에서>
외무성은 “현실은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장본인이 과연 누구인가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로 하여금 미국의 온갖 적대행위들을 확고히 제압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힘을 키우는 데 만전을 기하여야 할 필요성을 다시금 절감하게 하고 있다”고...<본문 중에서>

[뉴스워커_남북정세] 북한이 미국을 향해 북한 정권을 전복하려는 의도로 망언을 쏟아낸다면서 비난 수위를 높였다. 힘에 따른 문제 해결을 추구한다고 지적하며 강 대 강, 정면승부의 투쟁원칙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은 26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정세 격화를 초래하는 위험한 기도라는 글에서 미국 국무부에서도 북한에 대한 미 국무성(국무부)의 고위관리들 속에서 강력한 대응’, ‘단기적이며 장기적인 군사적 대비태세의 조정등 협박성 발언이 때 없이 튀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 우리제도를 힘으로 전복하려는 야망에 조금도 변함 없어


외무성은 우리에게는 이러한 망발들이 날로 장성강화되고 있는 우리 국가의 무진막강한 위력에 질겁하여 안절부절 못하는 미국의 비명 소리로밖에 달리 들리지 않는다면서도 외교를 전업으로 하는 미 국무성 관리들이 군부관계자들이나 입에 올릴 수 있는 군사적 대응을 운운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외무성은 이것은 미국이 입만 벌리면 외워대고 있는 외교적 관여전제조건 없는 대화타령이 얼마나 위선적인 것인가를 반증하는 동시에 힘으로 우리 제도를 전복하려는 미국의 야망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는 것을 다시금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특히 외무성은 미국은 스텔스 전투기들과 전략폭격기들을 우리 주변지역에 끌어들이고 각종 정찰기들을 동원하여 우리에 대한 공중정탐행위를 감행했다면서 일본, 남조선(남한)과 합동군사연습을 뻔질나게 벌려놓으면서 아시아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를 창설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무성은 현실은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장본인이 과연 누구인가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로 하여금 미국의 온갖 적대행위들을 확고히 제압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힘을 키우는 데 만전을 기하여야 할 필요성을 다시금 절감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글과 함께 북한은 6.25 전쟁 72주년을 맞아 평양시 청년공원에서 개최한 반미 군중집회에서의 선전화를 공개했다. 선전화는 핵탄두로 미국 본토를 타격하는 내용이 담겼으며 조선의 대답이라는 문구 하단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여러 기가 미국의사당과 성조기를 겨냥하고 있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외무성의 이같은 주장은 한반도 정세가 격화된 데 따른 책임을 미국에 돌리면서 자신들의 군사적 행보에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앞서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당 중앙위원회 제85차 전원회의를 통해 대외사업에서 강 대 강, 정면승부의 투쟁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또 당 중앙군사위 제83차 확대회의에서는 군의 작전계획(작계)을 재정비하며 군사적 위협 강도를 높였다.


 北, 코로나19 사망자 통계 조작 가능성?현재 내부 상황 좋지 않을 수도


한편 북한이 발열자의 상당수가 코로나19에서 완치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코로나19 사망자 통계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 내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마틴 윌리엄스 스팀슨센터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이 고의로 코로나 사망자 수 및 사망자 발생 시점에 대해 정확치 않은 정보를 발표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 내부 상황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좋지 않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윌리엄스 연구원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북한 인구의 18%에 달하는 470만 명의 감염자 중 사망자가 73명으로, 치명률 0.002%라는 발표는 다른 국가들의 경우와 비교해 현저히 낮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현재 코로나로 인한 평균 치명률은 1.18%고 북한과 같이 국경을 비슷하게 폐쇄한 뉴질랜드의 경우도 0.1%라며, 북한의 낮은 치명률과 더불어 사망자가 발생한 시점에도 주목했다.

북한 당국이 내놓은 코로나19 발병사망자 수에 따르면, 지난 달 19일 코로나 발병자가 754000여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사망자 수는 지난 달 1321명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 수를 발표했다.

북한 당국이 지난 23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이날 약 19500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반면 사망자는 없었다. 윌리엄스 연구원은 북한의 처음 발병 사실 확인 이후 공개된 6명의 사망자 중 1명만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로 알려진 오미크론이 원인이었다고 설명하고 나머지의 사인은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코로나 검사 장비가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다며 따라서 발표된 사망자 수보다 실제 코로나로 인한 치명률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5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북한 전역에서 발생한 발열자가 7300여명이라고 27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말부터 발생한 누적 발열자는 4722430여명이다. 이 중 99.7%에 해당하는 4708510여명이 완치됐다고 북한은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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