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스페인 마드리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문제를 해결, 도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공조 의사를 재확인한 바 있다. 이날 북한의 반응을 이를 겨냥한 것이라는...<본문 중에서>
지난달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스페인 마드리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문제를 해결, 도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공조 의사를 재확인한 바 있다. 이날 북한의 반응을 이를 겨냥한 것이라는...<본문 중에서>

[ㄴㅅㅇㅋ_남북정세] 7차 핵실험 임박이 포착되고 있는 북한이 한 달 동안 미사일 도발에 나서지 않으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총 19차례에 걸쳐 미사일과 방사포 발사 등 무력시위를 펼쳐왔다.

일각에선 당분간 북한 지역에 장마로 인해 추가 미사일 발사 등이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북한이 머지 않아 무력 시위에 다시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미 군 당국도 예의주시 중이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4일 브리핑에서 북한군 동향을 묻는 질문에 최근 집중호우 상황이 있었으나 통상적으로 7월부턴 북한군이 하계훈련을 실시해오고 있다면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12일 서해안 일대에서 서해상을 향해 재래식 방사포 여러 발을 쏜 후 무력시위를 중단한 상황이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65일 평양 순안 일대 등 4개소에서 총 8발의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가장 최근이다.

북한이 다시 미사일 발사 등에 나서는 시기와 관련해서는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4(현지시간)과 하반기에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 시기가 꼽힌다. 특히 한미 연합훈련은 북한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北 외무성, 한미일 북핵 공조반공화국 적의 드러내비난


북한이 무력 시위에는 나서지 않고 있지만 외무성을 통해 한미일 정상이 지난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반발을 보였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3일 보도된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미국과 추종세력들이 나토 수뇌자(정상) 회의기간 7반공화국(반북) 적의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과 관련해 이같은 반발 입장을 보였다.

외무성 대변인은 한미일 정상이 반공화국 대결 모의판을 벌여놓고 우리(북한)의 정당한 자위권 행사를 무턱대고 걸고들면서 3자 합동군사연습을 진행하는 문제를 비롯해 우릴 겨냥한 위험천만한 군사적 공동대응방안들을 논의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스페인 마드리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문제를 해결, 도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공조 의사를 재확인한 바 있다. 이날 북한의 반응을 이를 겨냥한 것이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나토 수뇌자 회의에서 채택된 새로운 전략개념이라는 데도 우리의 자위적인 국방력 강화 조치를 걸고드는 적대적인 문구를 박아 넣었다면서 미국 주도의 다국적 해상연합훈련 림팩합동군사연습이 개시되고 남조선(남한)이 역대 최대 규모 해군 무력을 파견하면서 조선반도(한반도)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화·안정을 파괴하는 군사적 광기를 부리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대변인은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무모한 군사적 책동으로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핵전쟁이 동시에 발발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조성됐다조성된 정세는 조선반도와 국제 안보환경의 급격한 악화 추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국가방위력 강화의 절박성을 더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적대행위로부터 초래되는 온갖 위협에 대처해 국권과 국익, 영역을 믿음직하게 수호해나갈 것이라며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책임적 사명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외무성이 대변인의 명의로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 등을 비난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北 코로나 완치율 99.8%”일일 신규 유열자 수 3000명대로 떨어져


한편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유열자의 일일 신규 발생 건수가 3000명대로 떨어졌다.

3일 노동신문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북한 전역에서 3540여명의 발열자가 새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신문은 지난 4월 말부터 발생한 총 발열자 수는 4752080여명이고, 그 중 4745580여명이 완치됐다고 전했다. 완치율은 99.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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