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ICT 커리큘럼을 통해 학습하고 있는 모습.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은 반도체와 AI 현업 전문가들의 실무 지식과 현장 노하우를 대학과 공유해 이 분야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SK ICT 커리큘럼(SK ICT Curriculum)’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양사는 전국 20여 개 대학 교수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이 커리큘럼을 소개하고 향후 산학협력 계획을 알리는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했다. 양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 교육 플랫폼 구축 ▲정규 교과과정 개발 ▲대학 맞춤형 특강 개설 등에 나서면서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력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해 가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양사는 전문분야에 맞춰 SK하이닉스는 반도체, SK텔레콤은 AI 관련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한데 모은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커리큘럼’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구성원 대상으로 운영 중인 사내대학 SKHU(SK hynix University)의 교육 콘텐츠 일부를 대학 등 외부 교육 기관과 공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비용 부담 없이 전문지식을 배울 수 있게 함으로써 회사는 반도체 생태계를 키우는 동시에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 임직원 전용 교육 영상 100여 개와 각종 기술 행사에서 발표한 자료도 함께 제공해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한다. 아울러, 양사는 SK ICT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산학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먼저 서울대와 협력해 정규 교과과정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또, SK하이닉스 반도체 개발 사례를 바탕으로 한 ‘공학지식 및 실무’ 교과목이 학사과정에 개설될 예정이다. 이어 양사는 연세대 등 여러 대학들과 함께 ‘맞춤형 오프라인 특강’도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 AI 강의와 함께 양사 사업현장 방문 투어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신상규 기업문화담당은 “ICT 생태계 조성을 위해 그룹 관계사들이 힘을 합쳐 만든 인재양성 플랫폼에서 대학생들이 손쉽게 반도체와 AI를 배울 수 있게 된 데 의미를 둔다”며 “앞으로도 양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정부의 반도체 인재 육성 기조에 적극 부응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안정환 기업문화담당은 ”올해 시행하는 SK ICT 커리큘럼은 6년째 꾸준히 이어져 온 SK텔레콤의 AI 인재 육성 활동이 SK하이닉스와 협력해 반도체 영역으로 확대되고 정규 교과목 개설 등으로 발전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IT 업계의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협력과 프로그램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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