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북한의 최대 무역상대국인 중국과의 교역은 전년보다 10.4% 감소한 6억 8166만달러(수출 5811만달러‧수입 6억 2355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적자는 2020년 6억 6480만달러에서 2021년 5억 6544만달러로 축소돼 김정은 집권 이후 최저치로 나타...<본문 중에서>
2021년 북한의 최대 무역상대국인 중국과의 교역은 전년보다 10.4% 감소한 6억 8166만달러(수출 5811만달러‧수입 6억 2355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적자는 2020년 6억 6480만달러에서 2021년 5억 6544만달러로 축소돼 김정은 집권 이후 최저치로 나타...<본문 중에서>

[뉴스워커_남북정세] 북한이 지난달 중국에서 의료 용품을 대량으로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방역 상황이 길어지면서 의료 용품의 수요 역시 늘어난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 해관총서를 인용해 북한이 지난달 중국에서 의료 장비와 약품, 마스크 재료 등을 350만달러 가량을 수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북한의 지난달 전체 중국산 수입 규모인 1934만달러(253억원)20% 정도에 이르는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침습 인공호흡기(36만달러) 체온측정기(23000달러) 초음파 진단기와 전자 진단기(25000달러) 페니실린 등 항생제(41만달러) 폴리에틸렌(마스크 관련 소재), 마스크 완제품(92만달러) 스테로이드 항염증제(56000달러) 비타민류(12만달러)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에는 비타민C, 단백질 보충제 수입하기도지난달 밀가루도 수입


앞서 북한은 지난 5월엔 비타민C와 단백질 보충제 수입에 각각 675만달러와 1850만달러를 소비하기도 했다.

북한은 512일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발표한 후 방역 상황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방역 상황에서 필요한 물자들을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의료 장비와 약품 외에도 밀가루를 2885500달러가량 수입했고, 화학조미료인 글루탐산나트륨을 2405000달러 가량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3배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북한 대외무역 규모는 전년 대비 17.3% 감소한 71300만달러 기록


아직까지 북한은 공식적으로 교역 재개에 나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가 전년 대비 17.3% 감소한 713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UN의 대북 제재 지속과 코로나19에 따른 국경봉쇄 등으로 수출과 수입이 감소했다.

최근 KOTRA(코트라)가 발표한 ‘2021년 북한 대외무역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2021년 수출은 전년 대비 8.2% 감소한 8196만달러, 수입은 18.4% 감소한 63137만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적자는 202068437만달러에서 지난해 54941만달러로 19.7% 감소해 무역수지는 다소 개선됐다.

2021년 북한의 최대 무역상대국인 중국과의 교역은 전년보다 10.4% 감소한 68166만달러(수출 5811만달러수입 62355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적자는 202066480만달러에서 202156544만달러로 축소돼 김정은 집권 이후 최저치로 나타났다.

북한 전체 교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88.2%에서 202195.6%로 확대됐다. 이는 중국 편중 현상이 여전하고, 무역의존도도 최고 수준이던 2018(95.8%)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는 평가다.

지난해 북한의 최대 수입품목은 2020년에 이어 원유·정제유 등 광물성연료로 37035만달러가 수입돼 전체 수입의 58.7%를 차지했다. 플라스틱 및 그 제품, 고무 및 그 제품이 수입 상위권이며 비료도 상위 품목에 진입했다.

KOTRA 관계자는 "올해에는 1~4월간 중국과의 화물열차 운행 재개로 4월까지의 중국 교역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배 증가했고 국제 원자재 가격도 상승 추세에 있어 무역액이 다소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북한의 국경개방 여부가 주요 변수"라고 내다봤다.


 완치율 99.99% 선전하는 이틀째 유열자 수 100명대 기록


한편 북한에서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일일 유열자(발열자) 수가 이틀째 100명대를 기록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지난 20일 오후 6시부터 하루 동안 전국적으로 140여명의 발열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말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누적 발열자 수는 4772440여명으로 집계됐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이중 99.99%에 해당하는 4772030여명이 완치됐고 330여명(0.007%)이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는 지난 61명이 발표된 후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누적 사망자 수는 74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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