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 R&D(연구개발)단지 기공식 참석 및 화성캠퍼스 임직원과 소통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첫 대외 일정으로 반도체 현장을 찾아 나서며 새로운 경영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19일 경기도 용인 기흥캠퍼스와 화성 반도체 사업장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용인 기흥캠퍼스에서 개최한 R&D(연구개발)단지 기공식에 이재용 부회장이 참석해 경영진들과 반도체 전략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기공식을 통해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혁신을 주도해 반도체 사업에서 또 한 번 큰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선언했다.

기공식에는 경계현 DS(반도체)부문장 사장, 정은승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진교영 삼성종합기술원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위탁생산)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등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R&D(연구개발)단지 기공식이 열린 기흥캠퍼스는 1983년 전 세계에서 3번째 64K D램 개발을 시작한 곳이자, 삼성의 반도체 사업이 탄생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부회장이 복권 후 첫 경영 행보로 반도체 현장을 방문한 것은 한국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 산업 발전에 대한 책임감과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되고 있다.

기공식 이후 이 부회장은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의 간담회 및 DS부문 사장단 회의를 이어나갔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은 직원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조직문화 개선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이어 반도체연구소에서 열린 DS부문 사장단 회의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주요 현안 및 리스크, 차세대 반도체 기술 연구개발 진척 현황, 초격차 달성을 위한 기술력 확보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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