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에서 GS칼텍스에 대해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현장조사를 벌였던 일로 GS칼텍스의 지배구조가 변화할 가능성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로부터 일감 몰아주기 관련해 조사를 받은 일이 있던 GS칼텍스가 해당 사건을 계기로 GS칼텍스의 지배구조가 변화할 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GS칼텍스는 올해 6월 말 현재 지주회사인 GS에너지가 지분의 반, 50%를 소유하고 있으며 Chevron (Overseas) Holdings Ltd가 지분 40%를, Chevron Global Energy Inc가 지분 10%를 갖고 있어 GS에너지의 자회사가 된다. GS에너지는 GS그룹의 지주회사인 GS가 지분 100%를 소유한다. 이에 GS칼텍스는 GS의 손자회사가 되는 셈이다.

GS칼텍스는 유가 등락의 영향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27조3880억원, 영업이익 3조2133억원, 당기순이익 2조2215억원을 기록하며 꽤 많은 수익을 내는 회사 중 하나이다. 상반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연간 이익에 비해 올랐고 당기순이익도 전년 한해 동안의 이익의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GS에너지의 지분의 반을 보유한 Chevron(쉐브론) 측이 GS칼텍스의 IPO(기업공개)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고 GS칼텍스의 일감 몰아주기 관행에 대해 견제에 나서고 있다는 말이 들리는 상황이다.

쉐브론이 공정위의 GS칼텍스에 대한 일감몰아주기 조사와 관련해 GS칼텍스 측에 경영진 교체와 기업공개를 요구했다는 말이 나왔으나 GS칼텍스 측은 이에 대해 부인했다.

업계에서는 GS칼텍스의 IPO 추진에 대해 GS칼텍스가 충분한 자금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상장으로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없다는 관점이 일반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쉐브론은 LG칼텍스에서 나오는 배당금 규모에 관심을 크게 보여왔다. GS칼텍스의 액면가는 1만원으로, GS칼텍스의 지난해 배당금은 1주당 1만6177원으로 현금배당성향이 42%에 이르며, GS칼텍스의 현금 배당금 총액은 4206억원으로 이중 50%인 2103억원이 쉐브론 측으로 돌아간다. GS칼텍스가 IPO를 하게 되면 쉐브론 측은 구주 매출 등으로 투자금 일부를 회수할 수도 있으나 배당금을 많이 가져가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여 GS칼텍스에서 향후 취할 정책에 대해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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