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레이스토어

상반기 60억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넥슨게임즈의 하반기 흑자 전환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신작 '히트2'가 출시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초기 흥행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넷게임즈와 넥슨지티의 합병으로 출범한 넥슨게임즈는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올해 2분기 넥슨게임즈의 매출액은 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120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나, 2분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68억원·59억원으로 전년 동기 28억원·26억원 대비 적자 폭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앞서 2017년 이후 연간 실적에서 적자를 반복해온 넷게임즈는, 인기작 ‘서든어택’을 서비스 중인 넥슨지티와 합병을 진행함에 따라 개발 시너지 효과 및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2분기 적자는 보다 심화 됐다. 이는 합병 이후 인건비를 비롯해 ‘프로젝트 매그넘’, ‘히트2’ 등 신작 출시를 위한 영업비용의 증가로 또다시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신작 히트2의 흥행으로 하반기 실적엔 청신호가 켜졌다. 8월2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히트2는 지난 2015년 출시한 히트 IP 기반의 게임으로,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사전 다운로드 시작 4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이용자의 기대를 받아왔다.

실제로 히트2는 서비스 시작 하루 만에 양대 마켓에서 연이어 상위권을 기록했으며, 이는 ‘V4’가 기록한 넥슨의 첫날 매출 신기록인 5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히트2는 출시 직후 게임 모션 및 BM 구조 등으로 이용자의 혹평을 받기도 했으나, 빠르게 개선 사항을 공개하는 등 이용자 이탈 방지에 성공했다. 결국 히트2는 출시 일주일 만에 엔씨소프트의 리지니M을 누르고 매출순위 1위에 오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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