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맥도날드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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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양상추 대란이었던 맥도날드가 기후 영향으로 또 다시 영상추 대란에 빠졌다. 패스트푸드 업계가 전반적으로 양상추 대란이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스토마토에 따르면 최근 한국맥도날드는 양상추를 평소보다 적게 제공이 되고있다. 심지어 일부 매장에서는 아예 양상추가 빠졌다. 이 경우 한국맥도날드는 보상안으로 매장에서 사용하는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양상추 대란에 빠진 이유로는 올해 여름 폭염, 폭우와 최근의 태풍에 따른 기후 영향이 크다. 한국맥도날드 대부분의 버거에는 양상추가 들어가기 때문에 메뉴의 대부분이 양상추 수급 불안 영향을 받게 됐다.

실제로 현재 양상추 가격은 크게 올랐다. 지난 9일 기준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상급 양상추의 도매가격은 10kg 기준 평균 3만4254원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134% 오른 수준이다. 보통 양상추의 도매가 또한 지난해보다 90% 올랐다.

한국맥도날드는 내부 식품 안전 기준에 따라 글로벌에서 승인된 협력사에서만 원재료를 공급받고있다. 한국맥도날드는 대부분 강원도에서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작황 상황이 한국맥도날드의 원재료 수급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는 구조이다.

한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다양한 지역에서 연간 약 4200톤의 양상추를 공급받고 있다"라며 "최근 기상악화로 양상추 농가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어 양상추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양상추 수급이 불안정해 일부 매장에서 양상추가 평소보다 적게, 혹은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며 "고객들의 많은 양해 부탁하며 조속한 수급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갑작스러운 가을 한파로 인하여 맥도날드뿐만 아니라 버거킹,롯데리아,서브웨이 등이 양상추 수급 불안을 겪었다. 현재도 서브웨이 역시 양상추 수급에 차질을 겪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롯데리아와 버거킹은 현재까지 양상추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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