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6일 상장 당시 카카오뱅크 직원들은 전체 물량의 19.5%인 1274만 주를 공모가 3만 9천 원에 매입했지만, 현재는 17000원대를 형성하고 있어 이미 50% 이상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카카오뱅크는 직원들에게 평균적으로 1000~2000만 원 정도 지원이 가능한 1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서 결국 대출을 진행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형평성 논란에...<본문 중에서>
지난해 8월 6일 상장 당시 카카오뱅크 직원들은 전체 물량의 19.5%인 1274만 주를 공모가 3만 9천 원에 매입했지만, 현재는 17000원대를 형성하고 있어 이미 50% 이상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카카오뱅크는 직원들에게 평균적으로 1000~2000만 원 정도 지원이 가능한 1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서 결국 대출을 진행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형평성 논란에...<본문 중에서>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주식시장에서 주가는 언제나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다. 이유는 그만큼 증시는 변동 폭이 크고 이에 대응하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해 보일 수도 있다. 주가 하락 원인은 여러 가지 있을 수 있지만 결국 실적이며 그 기업의 미래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가는 얼마든지 올라갈 수 있고 내려갈 수 있는 상황이며 특히 최근 같은 전쟁이나 금리 인상 등 외부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증시 상장부터가 잘못되었다면 그것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다.

주가의 가치 평가가 처음부터 잘못되었고 그것을 인제 와서 다시 재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며 이같이 가치 평가가 잘못되었다면 그 손해는 분명히 개인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분명하다. 개인투자자들은 그들이 제시한 회사의 가치를 보고 평가하고 주식에 투자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대박을 꿈꾸고 자사주를 매입한 사람들에 대한 엇갈린 시각도 여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물론 본인이 다니는 회사가 상장할 때 고민하는 것은 자사주를 얼마나 매입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기업 정관에 자사주매입에 대한 규모 등을 정해둔 것은 기업 경영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며 기업에 몸담은 사람들에게는 크나큰 혜택이며 이를 통해서 더욱 회사에서 오래오래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게 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아닐 수 없다.


자사주 매입한 직원들에게 대출해주는 기업 찾을 수 없어


다만 그것이 잘못된 기업가치평가에서 비롯되었다면 결국 자사주를 매입한 그들도 결국에는 잘못한 투자자가 되는 것이다. 최근 카카오뱅크가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지난 7월에 이어 최근 다시 자사주를 매입했는데 그 규모가 전체 발행 주식 수의 0.02%에 해당하면서 다시 논란이 되었고 이를 뒷받침하듯 주가는 다시 52주 신저가를 기록 중이다. 또한, 상장 시에 자사주를 매입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100억 원대 규모의 회사 기금을 조성해 대출을 지원키로 하면서 다시 한번 구설수의 중심에 서고 있다.

지난해 86일 상장 당시 카카오뱅크 직원들은 전체 물량의 19.5%1274만 주를 공모가 39천 원에 매입했지만, 현재는 17000원대를 형성하고 있어 이미 50% 이상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카카오뱅크는 직원들에게 평균적으로 1000~2000만 원 정도 지원이 가능한 1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서 결국 대출을 진행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형평성 논란에 서게 된 것이다.

우선 우리사주를 살 때 한국증권금융이나 은행에서 대출을 진행했던 직원들은 결국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서 대출을 했는지 대출 없이 진행했는지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직원들의 사기진작용으로 저렴한 이율로 다시 회사 차원에서 대출해준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논리이다. 최근 들어 20·30세대들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많은 상황 속에서 이 같은 정책은 다시 한번 카카오뱅크에 대한 기업 이미지에 악영향을 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주가하락 근본적인 원인을 먼저 찾아야!


현재 카카오뱅크의 주가 하락을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각은 초기 기업가치 평가부터 오류가 있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증권사의 리포트 등이 발표되고 있는 것을 볼 때 다양한 외부요인에 의한 주가 하락으로 보이지 않고 있으며 특히 대주주의 도덕적 해이가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근 일련의 카카오뱅크 자사주매입이나 직원들을 위한 기금 조성 등의 주가 부양책은 아무래도 눈 가리고 아웅 식의 대책이라고 볼 수밖에 없을 뿐만 아니라 사태의 심각성을 너무 쉽게 파악한 결정이 아닐 수 없다. 한 번의 결정적인 패착으로 기업 이미지는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지만 한번 떨어진 기업 이미지는 그 어떤 정책으로도 온전히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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