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유네스코 파리본부 발표 참가팀에 온새미로팀 선정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13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세계인권도시포럼 폐회식에서, 내년 3월 유네스코 파리본부에서 진행되는 유네스코 인종차별과 차별에 관한 마스터 클래스 발표에 광주 시리즈를 대표해 참가할 최우수팀을 선정했다.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13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세계인권도시포럼 폐회식에서, 내년 3월 유네스코 파리본부에서 진행되는 유네스코 인종차별과 차별에 관한 마스터 클래스 발표에 광주 시리즈를 대표해 참가할 최우수팀을 선정했다.

1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마스터 클래스 광주 시리즈는 시교육청이 유네스코, 광주국제교류센터와 협력해 ‘온라인 차별에 대응하는 청소년들의 액션’이라는 주제로 지난 8월부터 3개월가량 5개 팀 18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해 진행됐다.

청소년들은 지난 10일 세계인권도시포럼 유네스코 마스터 클래스 광주 시리즈 세션에서 진행된 보고회에 참석해 그동안 활동 결과를 보고했다. 활동 보고회는 광주국제교류센터 신경구 소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이어 광주시교육청 최영순 정책국장과 유네스코 파리본부의 린다 티니오 르 두아린 코디네이터의 환영사,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 부위원장인 미할 발세르자크의 특강, 청소년 활동가들의 액션플랜 활동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살구씨’(살만한 세상을 구하는 씨앗들)팀은 성소수자에 대한 온라인 혐오표현 멈추기를 위해 ▲고등학생의회를 통한 카드뉴스 홍보 ▲학생과 선생님들의 의견 수렴 ▲언론 기고 ▲선플달기 ▲온라인 윤리강령 제작 등의 활동 결과를 보고했다.

‘파리로 가깡’팀은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표현에 대응하기 위해 ▲설문조사 ▲성장일지작성(원고지) ▲소소한 말하기(한 호흡 챌린지) ▲수수한 말하기(안 틀리고 읽기) ▲자가결실(온라인 혐오표현 찾기) 등 4가지 챌린지, 대자보 홍보 등의 활동 결과를 보고했다.

‘청당포’(청소년의 당당한 포부)팀은 성차별과 혐오 표현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폄오표현 빅데이터 분석 ▲설문조사 ▲성차별과 혐오 표현에 대한 이해와 문제를 알리는 영상 제작 ▲대항 표현 만들기 ▲교육청에 혐오표현 금지 주간 운영 제안 등의 활동 결과를 보고했다.

‘액션포원팀’은 인종차별에 대항하기 위해 모두를 위한 생각·공유·행동이라는 활동 방향을 두고 ▲성찰일지 작성 ▲설문조사 ▲인종 차별 문제 대회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Action for one’ 인증샷 챌린지 등의 활동 결과를 보고했다.

‘온새미로’팀은 난민에 대한 사회인식 바꾸기를 위해 각 나라별 난민에 대한 입장과 사회적 인식 조사, 논문 등을 통해 온라인 특성 분석, 전문가 서면 인터뷰 추진, 청소년 인식 조사, 포스터와 교육 영상 제작 등의 활동 결과를 보고했다.

활동 보고회 결과 온새미로팀이 유네스코 마스터 클래스 광주 시리즈 최우수팀으로 선정돼 내년 3월 유네스코 국제본부에서 활동 결과를 발표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유네스코 마스터 클래스 광주 시리즈 활동 보고회에 참여 한 린다 티니오 르 두아린 씨는 “지금까지 경험한 마스터 시리즈 중에서 가장 훌륭했고, 청소년들의 구체적인 활동 결과물까지 있었던 감동적인 행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활동 보고회에 참여한 표채윤 학생(상무고등학교 3학년)은 “정말, 오랜 시간 동안 친구들과 같이 활동했다. 활동을 준비하면서 인권침해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친구들과 의미 있는 시간도 보내고 더욱 깊은 우정도 쌓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교육청 최영순 정책국장은 “이번 마스터 클래스 시리즈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우리 시교육청의 정책 방향을 보여주는 실천적 사업”이라며 “지속적이고 의미 있는 사업이 되도록 추진과정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네스코 마스터 클래스 광주시리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종차별과 차별 문제의 실태를 알리고 대항하는 트레이너로 성장시키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광주시교육청과 유네스코, 광주국제교류센터가 협력해 진행하는 전국 유일의 프로그램으로 인지도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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