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삼성전자 로고
사진_삼성전자 로고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고졸이나 초대졸 입사자를 대상으로한 성과주의 중심의 새로운 인사, 성과평가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SBS Biz 등 업계에 따르면 24일 삼성전자는 사내망을 통해 내년부터 시행될 '인사 제도 혁신안'을 발표했다. 공지된 내용을 살펴보면 CL1 직급의 직원들의 상위평가 배분율이 기존보다 5% 확대하고, 사내 업무 최고 평가등급인 S등급의 인센티브가 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됐다. 또한 평가 대상기간 조정이나 조기 승격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외에는 승격 심사항목 조정, CL1 직급 직원들의 학사 학위취득 기회 확대, 직무교육 지원 등이 추가되었다.

지난 2017년부터 삼성전자는 CL1 직급은 고졸사원, CL2 직급은 사원이나 대리, CL3 직급은 과장이나 차장, CL4 직급은 부장인 직급 체계를 유지하며 승진하기 위해서는 한 직급당 최소 4년에서 5년의 기간을 채워야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사제도 개편안에서 성과와 절대 평가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내년부터 CL1 직급 직원에게도 능력에 따른 공평한 승격 제도를 도입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제도는 최근 기흥 반도체 사업장 등 현장을 방문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한 이재용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재계는 25일 故 이건희 삼성 회장 2주기, 27일 정기 이사회, 실적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 에서 이 부회장이 내놓을 메세지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다음달 창사기념일인 11월 1일 이 부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본격적인 '뉴삼성'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