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모두의 만남을 응원해’ 슬로건으로 기대감 높아…

사진제공_롯데제과
사진제공_롯데제과

빼빼로데이에 대한 관심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로 출시 39년째를 맞이한 롯데제과 빼빼로. 올해의 슬로건은 모두의 만남을 응원해로 정하면서, 롯데제과 측은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만남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한 구호라고 전했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가늘고 길죽한 빼빼로는 과자시장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공전의 히트작으로, 빼빼로가 출시된 1983년부터 202112월까지 거둔 실적만 해도 약 1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금액을 대표 제품인 초코빼빼로로 환산하면 약 34억갑에 달하는데, 이는 우리나라 전국민이 약 66갑씩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빼빼로의 판매량을 빼빼로데이 발생 전후로 구분하면, 빼빼로가 출시된 1983년부터 1995년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1,630억원이다. 그리고 1996년부터 2021년까지 25년간 거둔 매출이 약 16,000억원 이상이 된다. 빼빼로데이가 빼빼로 판매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게 롯데제과 측 설명이다.

세계로 이어진 빼빼로데이는 이미 2010년 미국의 초등학교 참고서(READING FOR THE GIFTED STUDENT)에 소개될 정도였다. 2012년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학생들이 빼빼로데이 행사를 캠퍼스에서 펼칠 정도였고, 같은 해 영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테스코사는 빼빼로를 자사의 정식브랜드로 등록하기도 했다.

최근엔 중국에도 빼빼로데이가 확산되고 있으며, 싱가포르에서도 빼빼로데이에 대한 관심이 커져 롯데제과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빼빼로데이 인증사진을 SNS에 올리는 마케팅을 추진하기도 했다. 올해는 카자흐스탄에도 빼빼로데이에 대한 관심이 늘어 이 지역에 텔레비전 광고도 방영했다고 롯데제과 측은 전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빼빼로의 수출액에 잘 나타난다. 20132천만 달러, 20143천만 달러, 그리고 20154천만 달러, 그리고 2021년 약 5천만 달러에 달하는 등 매년 오르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