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이 올해 3분기 실적에는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일본 증시에 상장한 넥슨은 지난 2분기에도 신작 던파모바일 출시를 통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도쿄증권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넥슨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841억엔(8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560억엔(5733억원) 대비 50.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2%·175.8% 증가한 226억엔(2204억원)·247억엔(2401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넥슨의 호실적은 3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8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신작 ‘히트2’는 서비스 시작 하루 만에 양대마켓에서 연이어 상위권을 기록했으며, ‘V4’가 기록한 넥슨의 첫날 매출 신기록인 5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2분기 실적을 견인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또한 장기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넥슨은 상반기 견조한 성적과 더불어 하반기 신작 흥행으로 올해 3조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신작 부재에도 ‘리니지’ IP 게임의 장기 흥행을 통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6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5385억원 대비 16.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2년 2분기 영업이익은 1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1127억원 대비 9% 증가했으며, 2022년 2분기 당기순이익은 1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943억원 대비 25.9% 증가했다.

아울러 엔씨소프트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출시된 게임의 경우 하향 안정화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모두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출시된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는 오랜 기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건비 상승 둔화 및 마케팅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하향 안정화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2분기 적자를 지속한 넷마블의 경우 올해 3분기에도 적자 탈출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공시에 따르면 넷마블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6606억원으로 전년 동기 5772억원 대비 14.4% 증가했다. 반면 넷마블은 전분기에 이어 올해 2분기에도 347억원·1205억원의 영업손실·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탈출에 실패했다.

앞서 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연구원에 따르면 3분기 넷마블은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글로벌’ 매출의 온기 반영 및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출시로 신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나, 기존 게임들의 전반적인 하향 안정화 및 영업비용·지급수수료·인건비 등 주요 비용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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