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와 피해자 구분할 때 아니다

철저한 조사를 위해 이미 경찰에서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사건의 가해자를 찾아서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 경찰의 임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 아닐 수 없다. CCTV와 목격자 등을 토대로 가해자를 찾고 있다고 한다. 사람들도 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누군가 찾아야 하는...<본문 중에서>

[ㄴㅅㅇㅋ_국민의 시선]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참사가 이태원에서 발생했다. 그것도 3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최악의 인명사고이며 이번 참사를 애도하는 마음으로 국가 애도 기간이 정해졌다. 이로 인해서 각종 이벤트와 행사, 축제 등이 취소되었고 또한 용산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서 장례비 지원과 이송 비용, 치료비용 등이 지원된다고 한다. 사망자 유족들에게는 구호금 최대 2000만 원, 생계비 지원 등이 이뤄지며 외국인 사망자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지원된다고 한다.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일부에서는 이 같은 사실과 지원 등을 바라보는 시각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은 듯하다. 한마디로 말해서 곱지 않은 시선이다. “왜 그런 곳에 갔느냐부터 시작해서 외국문화인 할로윈데이에 참가한 이유를 모르겠다는 등 비뚤어진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또한 존재하는 것 같다. 그곳에 간 것이 잘못된 일인 양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당연히 이태원에 즐기러 간 것은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니다.


정답을 찾아야 하는 이태원참사가 아니길


물론 곱지 않은 시각이 잘못된 것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가지 않았으면 참사는 없는 것이고 통제를 잘했다면, 큰 문제가 없었다면 어느 것 하나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생하지 말아야 했던 것이 결론적으로 발생했고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이 사실이라면 그 같은 가정과 만약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 또한 사실이다. 사고가 발생하면 항상 하는 말이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가 마치 정답처럼 언론에서는 나오는 말들이다.

철저한 조사를 위해 이미 경찰에서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사건의 가해자를 찾아서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 경찰의 임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 아닐 수 없다. CCTV와 목격자 등을 토대로 가해자를 찾고 있다고 한다. 사람들도 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누군가 찾아야 하는 것 같다. 일반적인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자가 있게 되고 이에 따른 가해자가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이태원참사에서도 가해자를 찾아 죄를 물어야한다는 의견이 많은 듯하다.

무엇보다 누군가에게 책임을 지는 방향으로 마무리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 같지만 이번 이태원참사는 그렇게 정해진 수순대로 정해진 정답이 있는 것처럼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누군가 책임자는 다시 옷을 벗고 처벌을 받고 다시 혐의 없음과 집행유예 등으로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우리들은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똑같은 실수와 전철을 우리들은 그동안 그대로 반복하고 답습하지 않았던가. 이번 이태원 참사는 그런 답습이 통하지 않았으면 한다.


책임소재만 찾을 때 아니다


세대 간의 소통이 항상 문제라고 한다. 기성세대들은 지금의 젊은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고 젊은 세대들을 꼰대라는 말로 기성세대를 치부해 버리고 상대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세대 간의 의사소통이 어렵고 소통이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죽은 사람에 대한 애도와 슬픔은 동일한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누구의 아픔으로 인해서 내가 안전하다고 안도하는 것보다는 그 아픔을 위로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본인이 현장에 없었으니 다행이고 안심하고 안도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그 수많은 사람들이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살리기 위해, 친구를 살리기 위해, 연인을 살리기 위해 그리고 아무런 연고도 없지만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하는 처절한 모습을 보면서 우리 모두는 한숨과 탄식이 먼저 나와야 하는 것이다. 모든 문제를 책임소재에 초점을 맞추는 것에 국민들은 동의하지 않고 있다. 책임만 밝혀내면 문제가 해결되고 해소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상한 00방지법 등을 만들어서 할 도리를 다 한 것처럼 말하는 국회의원들이 없어야 하며 국회나 정부도 없어야 한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태원참사를 후진국형 사고로 규정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앞으로 본 참사 문제를 어떤 식으로 해결해 나가느냐에 따라서 선진국인지 후진국인지 전 세계가 알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 분명하다. 앞으로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값진 그들의 희생이 밑거름이 되어야 하고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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